발레와 발레일기 시리즈를 놓지 못하는 이유
https://blog.naver.com/l028666/223832711059
미래의 내가
"그때 더 발레하고 더 글쓸걸"
하는 모습을 용납할수 없다
한해가 갈수록
"그때 조금만 더 해봤다면?"이 늘어난다.
나는 욕심이 많아 인생을 좀 다채롭게 살고자 하는 편이다.
모든 것을 동시에 다 취할 수 없단걸 잘 알기에
매 시기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하나의 선택을 한다는 것은
적어도 한개이상의 다른 가능성을 버린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새회사b로 이직 하는 것은
기존 몸담고 있던 회사a에서 이어질 커리어를 버리는 것이다.
(병행가능한 것들도 있겠지만
내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결국 집중해야하는 메인테마 하나가 있는건 매한가지)
하여 이런 질문들이 종종 내 머릿속을 심방한다:
그때 전공을 살려 대학원을 갔다면?
a회사를 좀더 다녔다면?
그때 해외인턴을 갔다면?
쇼핑몰 운영을 좀더 했다면?
부산에 남아 영어과외선생으로 더 활동했다면?
이 될것이다.
이런 질문들이 내게 남기는 감정을
언어화할 수 있을까?
'후회'와 같은 부정적 뉘앙스는
적절치 않다.
나는 나를 믿는 편인데
과거의 선택들은 그때 당시 내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시간을 굳이 되돌려 과거의 선택을 번복하고 싶진않다.
음
'호기심'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욕심이 많아서 그래 욕심이)
나중에 내 스스로에게
"그때 취미발레에 더 전념하고
더 많은 글을 통해
발레를 하며 느꼈던 감정을 공유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내인생이 어떻게 흘렀었을까?"
하며 스스로에게 묻고 싶지않다.
발레 클래스 전후로 내가 느낀 감정, 성찰 등을 작성하고 시계를보면
2시간이 그냥 흘러가있다.
심지어 거기서 더 하라면 더 할수도 있다.
글은 내 감정과 생각을 아로새기는 과정이다.
하여 투고 전에 여러번 검토한다.
또 업로드 이후 내 글을 보며 스스로를 다듬기에
종종 수정하기도 한다.
글에서 내 품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 생애 최고의 즐거움을 주는 발레와 블로그 및 브런치 포스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이 시기가 너무 소중하다.
'더 해볼걸-' 후회하기 싫어서
오늘도 발레하고 글을 이리 마무리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