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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와이너리야?

칠레 와이너리 여행

by 버츄리샘

칠레 하면 와인이 떠오를 정도로

칠레는 와이너리가 많이 있습니다.

신혼 초 남편이 프랑스 와이너리 투어를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프랑스는 아니지만

칠레에서 와이너리는 맘껏 갔습니다.

초록초록한 와이너리

황금물결 와이너리

앙상하지만 겨울의 맛이 있는 와이너리.




저는 와인을 즐겨 마시지 않지만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렴하게 와인을 구매하고

멋진 와이너리에서 식사도 하고 투어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칠레의 큰 매력입니다.

Late harvest wine
Casa del bosque

제가 제일 좋아했던 까사델보스케 와이너리입니다.

한 여름이라 청명한 하늘과 초록초록한

와이너리는 가슴이 뻥 뚫리는 청명함을 줍니다.

여기서 처음 접한 late harvest 와인

달콤해서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zKjKrJgJmWVpQVrn8


Montes alpha


몬테스 와이너리

한국에서 유명한 와인인 몬테스알파 와이너리입니다. 겨울에 가서 초록초록한 맛은 없지만 고즈넉한 와이너리의 느낌도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잘 발효된 와인 한 모금은

칠레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여유 중의 하나

입니다.


Casa Marin winery

와이너리에서 하루 묵었던 곳입니다.

와이너리가 바로 눈앞에 펼쳐진 숙소는

저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땔감도 충분히 주고 정성스러운 아침도 가져다줍니다.

아이들은 와이너리를 실컷 뛰어다니며 놀고

저녁은 사 온 고기를 구워 먹으며

색다른 여행을 즐겨봅니다.

자고 일어난 아침 우리는 성인 주먹만 한

타냐튤라 같은 거미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을 해치지는 않지만

같이 동침했다는 사실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까사마린 와이너리



가끔 바다를 가는 날에 와이너리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아르헨티나 멘도사지역으로

여행을 가서도 와이너리를 찾아갈 정도로

"또 와이너리에 가?" 할 정도로 많이 다닌 것 같습니다.

전 직장에서 와인구매를 해보았고 와이너리를 사랑하는 남편 덕이겠지요.

이제는 추억이지만 와이너리에 앉아

와인 한 모금했던 그 시절의 추억은

제 맘에 은은한 발효된 포도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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