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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Jung Jan 11. 2022

철학을 해야 하는 이유

나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철학, 나를 굳건하게 만드는 힘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등 속물적인 이념에 물들어 있는 현대 사회,

얼마나 돈을 잘 버느냐, 얼마나 잘생겼느냐에 따라 가치를 부여받는 사회에 있어서,

철학만큼 사회적 가치의 틀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가치를 찾고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철학은 인간과 세상을 고찰함으로써, 가치를 발견해내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방법으로,

세상이 나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

내가 세상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절대 존재가 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신의 정신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초월의 고찰, 그것이 철학이다.


- 나의 기준의 세계

철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나의 기준을 똑바로 세워서,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함이다.

특히 현대와도 같이 타인이 원하는 것을 원하고, 그것의 가치에 흔들리는 시대에,

물질의 양극화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여 고통받는 이 시대에,

나를 철과도 같이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나를 고통으로부터 단단히 보호해주는 것이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철학의 이념은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외부에서 정해준 것이 아닌,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의 이념 간섭으로부터 더 이상 영향을 받지 않게 되어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룰 수 없는 물질계에서 벗어나, 생각하면 이루어지는 정신계에서의 활동이기 때문에,

물질계의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초월적인 것이다.


인간이 여타 동물과는 달리 유일한 존재인 이유는,

이처럼 정신계 활동을 통해 나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고,

그 어떠한 외부의 환경적 변화가 일어난 들, 그것에 맞서 투쟁할 수 있게 하는 정신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다는 것.

그것이 인간 본연의 삶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공포와 욕심의 초월

철학을 하게 되면 현실의 공포를 초월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미지에 대한 공포와 고통들을 견뎌낼 수 있게 된다.


철학적 사고방식은 우리가 그저 무시해오거나 덮어두기만 했었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주는데,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살아간다는 것과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에 대한 문제들을 생각하며,

삶의 태도와 방향, 추구해야 할 가치 등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 있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 주고,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어둠을 밝혀준다는 점에 공포를 초월하게 해 준다.


그것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의 어둠 속에서, 앞길을 비추는 등불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앞길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물들을 피할 수 있게 해 주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헤매지 않고 갈 수 있게 만드는 나침반이 되어준다.


우리가 삶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과의 전투이다.

미지의 적이 나를 점차 좁혀오는 압박감과 공포감이 우리의 삶을 좀먹는다.

그러나 철학을 통해 앞을 비추면, 그 미지의 적에 대한 정체를 알 수 있게 되며,

적과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게 되고, 당당히 승리를 쟁취할 수 있게 된다.


우리를 인생을 탐험하는 한 명의 전사라고 비유했을 때,

철학은 지도가 되고, 등불이 되고, 나침반이 되고, 칼이 되고, 방패가 되어 우리의 여정을 도와주며,

맨몸으로 태어난 우리들에게 훌륭한 장비가 되어 인생을 끝까지 탐험할 수 있게 해 준다.


돈이 없는 게 두렵지 않고, 인정받지 못하는 게 두렵지 않고, 칼에 찔려 죽는 것조차 두렵지 않게 하니,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는 우리거침없이 세상을 개척하게 되고, 그만큼의 보상을 발견하게 된다.


비트겐슈타인은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는 전쟁터 한복판에서 철학하여 글을 썼다고 한다.

또한 큰돈을 벌었음에도, 돈에 욕심이 없어 필요한 만큼을 제외하고는 주변 지인들에게 다 나눠주었다 한다.

그는 철학을 통해 공포와 욕심을 초월한 것이다.


나는 철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사고했고, 스스로 고찰했다.

철학이 놀라운 것은, 스스로 사고한 결과가 결국에는 비슷한 종착지에 이른다는 것이다.


철학은 공부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철학적 생각을 했을 뿐이다.

이것은 사고를 통해서 가능한 것, 공부는 그 과정과 시간을 단축시켜줄 뿐이다.


위대한 선인들과, 그 선인들의 지식을 지금까지 지켜서 남겨온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나의 철학을 선인들의 지식과 대조할 수 있도록, 결코 틀린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해 준 것에,

그들의 삶과 역사에 감사를, 존경을 표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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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내가 계속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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