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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파파 Aug 12. 2024

마라톤 대회 인기가 너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철인 3종 아이언맨 구례 06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어제 일찍 잠들었기 때문에 긴 시간 푹 잤고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날씨는 여전히 무척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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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반포종합운동장 트랙으로 가는 길. 오늘은 따릉이(공공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메인 운동 전 너무 길게 조깅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반포 트랙에 도착하여 15분 정도 웜업, 100미터 질주 2회 달리며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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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미터 3분 45초 페이스로 달리고 휴식은 90초입니다. 마지막 세트는 3분 35초로 달립니다. 전체적으로 1000미터 프로그램 치고는 페이스가 느린 편이지만 금요일 90분, 토요일 70분, 일요일 400미터 36세트에서 이어지는 일정이고, 날씨도 무척 덥고 습하기 때문에 딱 적당했습니다. 혼자 달려도 페이스 타협 없이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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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인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번에는 따릉이나 스윙 전기자전거를 타지 않고 가벼운 리커버리 러닝으로 집 앞까지 뛰어왔습니다. 메인 훈련보다 귀가 달리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여 겨우 뛰어왔는데 만약 시간이 촉박했다면 고민하지 않고 따릉이나 전기자전거를 탔을 것 같습니다. 정말 달리기 쉽지 않은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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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남구청장배 국제평화마라톤 대회 참가신청 결제일이었는데, 계속 결제 화면에서 오류가 발생되더니 결국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허탈함을 넘어 화가 나기도 하는데, 지금의 러닝 인기에는 거품이 있다는 제 생각입니다. 연예인들의 마라톤 도전 이야기가 널리 퍼지며 너도나도 러닝을 하고 마라톤에 도전하여 서울 시내에서 도로를 (조금이라도) 통제하고 개최되는 대회는 신청 자체가 무척 어렵습니다. 일에 집중할 시간에 하염없이 휴대폰 붙잡고 마라톤 대회 신청만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아마 내년 정도까지는 이런 광적인 인기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3종 경기 위주로 신청하고 풀코스는 기회가 된다면 가끔 해외 마라톤 대회를 노려보는 것이 차라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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