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30
오늘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첫 직장생활을 기준으로 27년을 이어서 하고 있는 저이지만,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일들 투성이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지고 툭툭 털면서 지낼 만도 한데 아직도 어렵고, 아쉽고, 상처받는 일 투성이입니다.
직장생활에서 이런 일들이 다반사일 텐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버티고 이겨내시나요? 아니면, 포기하고 도망치시나요?
1. 어떻게든 버틴다(가늘도 길게~)
2. 무조건 이겨낸다(못 먹어도 GO!)
3. 포기하고 도망간다(이 길이 아닌개벼..)
4. 기타( )
어떤 선택을 했다면 왜 그렇게 하셨나요?
'버틴다'를 선택한 사람은 대세에 따라 갈아타기를 잘하는 사람일 겁니다. '이겨낸다'는 성취욕이 강한 분들일 것이고, '포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뜻과 맞지 않은 일을 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구는 잘했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합니다.
단, 어느 과정에서든지 힘들고 상처받는 상황은 생기고, 치료과 회복 그리고 치유의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 난감한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은 위로와 공감의 말을 건넵니다.
"괜찮아, 누구나 그럴 수 있어. 다음에 잘하면 되지!"
"나도 너만 할 땐 그런 실수 많이 했어. 힘내!"
아마 단체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을 읽은 듯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공감이란 것을 전혀 모르는 듯 대합니다.
"너만 그런 것 아냐! 유난 떨지 마!!"
"라떼(나 때)는 말이야~"라며 말이죠.
여러분은 어떤 조언이나 위로가 도움이 되시나요?
실제 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동료나 선배가 있으신가요? 같은 직장에 그런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큰 복(福) 임에 분명합니다. 이 사람과는 끝까지 좋은 관계로서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위기의 상황에 닥친 후배들에게 저는 조금 다른 말을 해주고 싶어요. 최근에 더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직장은 일로 엮인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은 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일로 엮인 잘못된 관계나 결과를 인정, 배려, 격려 등의 정성적인 요인으로 해결하려 드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의 과정이나 결과가 잘못된 것은 그 일과 관련된 규정이나 원칙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맞습니다. 섣부른 '인정(人情) 주의'는 다른 논란의 시작이 되고, 어설픈 '측은지심'은 많은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엎질러진 물은 빨리 닦아내고 새롭게 판을 깔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냥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면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하소연해 보았자 3일만 지나면 왜곡된 사실로 사람들의 '안주거리'만 될 뿐입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다시 일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다시금 내 자리를 찾게 됩니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그런 상황은 반복되며, 또 그렇게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그게 직장입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은 다 잘 나가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승진에서 미끄러졌어요?
조바심 낼 필요 없어요. 여러분은 계속 성장하고 있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 일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텐가? 어떻게 하면 그 일이 내게 도움이 되겠나? 직장생활에서 겪는 모든 것들이 다 배움의 기회라는 사실을 명심하게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자신에게 집중하고, 업무를 통해 하루하루 커가는 자신을 만들어보세요. 일을 통해 여러분의 미래가 새로워지는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 이 순간, 또다시 힘든 일이 닥친다면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저라면 이렇게 이야기할 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누구나 그래요. 그리고.. 누구나, 또, 다시 일해요."
그러니, 힘내서 또 일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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