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GPT(챗지피티), DALL-E(달리) 사용법
지인 분들과 인공지능(AI)에게 인권이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인공지능은 로봇과 같아 인권이 없고, 그냥 인간이 시키는 일을 하는 기계일 뿐이다라고 했는데요.
다른 지인 분은 인간도 감정과 살아가면서 맺어야 할 관계에 대한 학습을 어릴 때부터 하고,
만약 그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인격에 결격이 발생해 사이코패스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들이 저지르는 흉악한 범죄가 인권을 운운할 수 있는 정도인가에 대해 의문이다라는 말도 함께요.
저는 이 주장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감정을 학습한다면 인공지능에게도 인권이 생기는 걸까?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사회 변화에 대해 저는 좀 느긋했었습니다.
19세기에 기계에 대해 인간이 격렬하게 반대하며 벌였던 러다이트 운동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생소한 기계에 대한 낯설음이 강했지만, 현재는 기계를 이용해 물류도 옮기고, 다양한 섬유도 만들고 하며 잘 사용하잖아요.
그래서 인공지능도 잘 사용하면 현재 기계와 같은 포지션으로 인간과 잘 융화되겠지라고요.
그런데, 인공지능은 기계가 아닌 걸까요? 감정도 학습할 수 있고, 인간과 같은 말도 하기 때문에요.
사람들이 인공지능은 기계가 아니며, 내 감정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한다면 더 이상 기계가 아닐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 프로그램 Chat GPT와 DALL-E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주문도 해보고요. 물어도 보고요.
Chat GPT는 인간의 질문에 인공지능이 대화형으로 대답해 주는 프로그램이고, DALL-E는 인간이 말로 이런 풍의 그림이나 사진 줘라고 말하면 그려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제가 한 번 써봤는데요. 평가를 짧게 말해보자면 Chat GPT는 가짜뉴스 많이 만들겠다고, DALL-E는 디자이너가 딱히 필요 없겠다입니다. 또 하나의 평가는 인간의 무궁무진한 상상이 현실이 되겠지만, 인간은 이제 나무 기둥을 만드는 생각만 하고 열매는 직접 맺지 못하겠구나 싶었습니다.
Chat GPT와 DALL-E 사용법 함께 보시죠.
chat GPT는 뭘까요? 물어봤습니다. 본인에게.
네, 본인이 소개하기를 대화형 AI 모델이라고 하네요.
Chat GPT의 풀네임은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미리 학습한 채팅을 생성, 전달하겠다 정도의 뜻이네요.
GPT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회원가입하면 바로 아래 첫 화면이 뜹니다. 회원가입은 구글 아이디로 간편하게 가입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Chat GPT 첫 화면입니다.
최하단에 채팅창처럼 입력박스가 있죠? 거기에 질문을 입력하면 됩니다.
질문은 이런 식으로 입력합니다.
"테니스 치는 법을 알려줘"라고 하니 영어로 알려주네요.
바로 다음 한국말로 번역해 줘라고 하니 바로 연결되어 영어로 한 말을 한국말로 번역해 줍니다.
보시다시피, 바로 간단한 코드 정도는 Chat GPT가 짜줍니다.
테스트해 보니 css, html, 파이썬 코드까지 짜주더라고요.
다음은 용산 짬뽕 맛집 알려달라고 해봤습니다.
저기 있는 정보는 당연히 가짜 정보입니다. 없는 곳이죠.
네이버 지도에 쳐봤습니다. 진짜 없더라고요.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있었으니,
저 똑같은 워딩을 또 쳐봤습니다.
그새 학습했더라고요. 지금도 수만 수천 건을 학습하고 있겠죠. 영화 her의 사만다가 생각나네요.
내일은 이 영화와 관련해서 글을 써보겠어요.
DALL-E라는 이름은 살바도르 달리의 달리와 월-E의 월E를 합쳐 만든 단어입니다.
달리는 무슨 프로그램이냐. Chat GPT 한테 물어봤습니다.
달리는 그림 그려주는 인공지능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DALL-E 첫 화면은 이렇습니다.
Chat GPT와 마찬가지로 가운데 채팅창에 그리고 싶은, 만들고 싶은 사양을 텍스트로 채팅하듯 치면 됩니다.
그럼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하네요.
DALL-E는 유료 모델인데요. 초반에 크레딧 몇 개를 무료로 줍니다.
크레딧이 차감되는 형식이고요.
무료로 이렇게 써보고 괜찮으면 추가 크레딧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의 주문은 이렇습니다
a macro 35mm photograph of cat in universe, they're each wearing cherry fruit t-shirt, digital art
우주에 있는 고양이의 매크로 35mm 사진, 그들은 각각 체리 과일 티셔츠, 디지털 아트로 그려줘
디지털 아트를 지우면 실사처럼 나옵니다.
그런데 고양이 말고 사람으로 하면 얼굴이 뭉개져서 나오고, 사물과 인간 얼굴이 합쳐진 형태로도 나오는데, 그게 좀 그로테스크합니다.
이번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Claude Monet style with dragon, sky
클로드 모네 스타일의 용과 하늘
특정 화가 이름을 입력하면 이렇게 그 스타일 그대로 창작 요소로 활용합니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창작이냐 아니냐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인간이 이 시대에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네요.
저 또한 디자이너로서, 지금은 명화지만 이것이 디자인으로 확장되리라는 건 자명한 것이라 봅니다.
디자이너는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까요? 아예 직업군이 없어지고, 비슷하지만 다른 영역의 그 엇비슷한 일을 할지, 아니면 그래도 명맥이 이어질 지 저도 궁금하네요.
이 시대에 나의 파이프라인은 무엇이 될까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네요. 지금 디자인을 하는 것이 피라미드를 도구 없이 쌓는 것이고, 인공지능 쪽을 연구하는 것이 도르래를 만들어 금방 피라미드를 짓는 그 왕자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인생은 어디로 갈까요.
이번엔 디자인 시 리소스로 쓸 수 있는 이미지를 제작해 봤는데요.
- oil painting with abstract glass hologram
- 3d render of the cute korea steet food
꽤 근사한 소스가 나왔습니다. 홀로그램 소스 같은 거나 3D 렌더링 소스를 간단하게 쓸 수 있을 듯합니다.
옆에 3D 렌더링으로 만든 소스는 이전에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모션그래픽 주제를 써본 건데요.
엉성하긴 하지만 그럴듯한 소스가 만들어져 조금 좌절했습니다.
이 소스를 보고 전 '아, 뭐 먹고살지'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오늘은 Chat GPT와 DALL-E 사용법에 대한 글을 전달드렸는데요.
여러분들도 한번 써보십쇼. 재밌습니다.
처음은 재밌고, 저 같은 디자이너는 조금 울적해지면 앞으로 갈길에 대해 먼 산을 보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답니다.
인공지능은 어떻게 저와 살까요? 저는 도태되고 인공지능만 살아남을까요? 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일단 산 입에 풀칠할 수 없으니 뭐라고 하긴 할 텐데.
일단 저는 내일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P.S 오늘 글 커버 어떤가요? 달리가 그려준 그림인데, 전 참 마음에 듭니다. 다채롭고, 자유로워서요. 나름 유니크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