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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천사 Oct 30. 2024

가을을 선물할게, 엄마

여덟 살 아들로부터


도서관 앞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큰 낙엽을 주워 엄마에게 선물한다며 건네는 너.


이제는 낙엽을 선물하지는 않지만

함께 낙엽길을 걷는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걸을 것이다.


낙엽을 선물했던 여덟 살 너는

어느덧 열한 살이 되었지만,

나는 항상 네가 그립고 좋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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