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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ete Jul 01. 2024

1. 30살에 어디를 간다고?!

30살 직장인의 대만 어학연수 스토리~

처음에는 무언가 대단한 목표가 있어서 대만 어학연수를 떠난 것은 아니었다. 집 근처 편의점을 가는 것도 동선을 짜고 계획을 세우는 J 인간인 나에게 있어서 갑작스러운 대만 어학연수는 내 인생에 뭐랄까…

금요일 퇴근 직전 갑자기 잡히는 회식? 같은 거랄까….


아무튼 시작은 이러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다 죽게 구나 라는 생각이 해가 갈수록 진해지고 있는 30살 가을 무렵 직장생활로 인해 나는 스트레스가 풀로 차 있었고 그 당시 취미가 없는 나로서는 어디 풀 데도 없는 스트레스를 차곡차곡 무료 쿠폰 모으듯 적립하고 있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특성상 주로 공무원들을 많이 상대했는데, 물론 좋은 분들도 많았지만 이상한 분들도 더러 있었다. 어느날도 공무원들과 통화로 입씨름을 하고 있었는데, 평상시라면 그냥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끝냈을 일을 어느 순간보니 내가 공무원과 싸우고 있는게 아닌가?? (심지어 내 잘못도 아닌데)

평소와는 다른 내 모습을 본 순간 아!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바로 사표를 던졌다. (30년 동안 없던 용기가 그때 하필 나와버리다니….)


앞으로 뭐하지?? 놀까? 여행을 갈까? 라고 회사 책상에 앉아 히죽히죽하며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을때 문뜩 몇 년에 봤던 한 달 살기가 떠올랐다.

그래! 한 달 살기 겁나 멋지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인터넷을 켜서 어느 도시로 갈지 분주히 알아보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한 달 살기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는 순간 그래! 이왕 가는 거 길게~~ 어학연수나 가야지 라고 생각이 바뀌어있었다.


나는 본투비 집돌이라 집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는 싫었고, 나름 문화권?이 같은 곳으로 가고 싶어서 하루 종일 분주히 알아보다 최종적으로 결정한 곳이 바로 '대만'이었다. 대만에 대해 아는 것은 망고빙수가 맛있는 나라 라는 정도 밖에 없었는데...

아무튼 내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로는 일사천리였다. 학교도 알아보고, 비자도 신청하고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어느새 출국 날이 되어있었다.

대만대표부에서 비자 신청하고 찍은 사진


그 동안 어학연수 준비하며 틈틈히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호주, 캐나다 등의 어학연수 썰을 찾아보면서, '나도 대만에 가면 외국인 친구들과 매주 파티하는 인싸가 될 수 있겠지 ㅎㅎ'라는 흐뭇한 상상을 하며 공항에 의기양양하게 도착하였는데... 여기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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