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망 박서연 Mar 05. 2022

성in건강 이야기

유튜브채널 [성in건강TV]

1회 잃어버린 감각을 찾아서  

   

머리, 어깨, 무릎, 손발까지 잃어버린 감각을 찾아서~ 

    

안녕하세요? 성in건강에 묘령입니다. 

저는 17년간 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를 했는데요. 얼마 전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보건교사가 있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들도 작은 조언들이 필요한 일상에서의 건강관리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성인들의 보건샘이라고 생각하며 심플하게 건강에 관한 정리들을 하기로 맘을 먹었어요. 

여기에 누구나 스스로 평생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주옥같은 내용들로 채워보겠습니다.  

     

3년 전 2019년에 대학입학 30주년 기념모임이 있었어요.

사실 우리 나이쯤 되면 인간관계에 관심이 별로 없고, 아니 그것 보다는 기대가 없는 거겠죠!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에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저 역시 별다른 기대 없이 나갔는데.

아~ 웬걸요

한번 보니 다음날 바로 또 만나고 싶은 거 있죠? 뭐랄까! 설명할 수 없이 그냥 좋았어요.

좋아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으면 사랑이라던데~~ 

사랑에 빠진 거죠. 총체적으로. 

<여자들만 있는 과니까 오해는 마시구요.>     

원래 인간의 감각은 종잡을 수 없잖아요. 

마들렌 한 입을 먹고 어린 시절로 쑥 들어가 버린 마르셀처럼

저는 30주년 기념 모임으로 대학 시절이라는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 나이에 이런 사랑스러운 감정이 찾아올 줄 누가 알았겠어요.     

 

<희망 박서연그림>     


저는 그 시절의 신체적 건강과 활력을 부러워하며 대학 시절의 추억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대학 때 일기장을 읽었는데 거기서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렇게 건강하고 활력 있는 그 젊은 시절에도 저는 소심하게 일상적인 안전함만 추구하며 살았더라구요.

그걸 깨달은 순간 저는 더 이상 대학시절의 젊음이 부럽지 않았어요.

딱하나 신체적 건강이 조금 부럽긴 한데.-.그것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세계보건기구에서 건강을 이렇게 정의했거든요. 

건강은 ‘신체적으로 질병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안녕한 상태’ 라고요

세계보건기구는 정말 남다른 클라스에요.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까지 또박또박 정의에 넣었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건강이 약해지면 건강을 전부 잃은 거처럼 좌절하는데 

사실 정신 사회 영적 건강도 정말 중요하잖아요?

그렇게 정사영적 건강까지 꼼꼼히 따져보니 

총체적으로 지금 건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최상의 상태더라구요


저는 지금이야 말로 인생의 여왕이라는 확신을 갖고 

하고 싶은 일에 올인하며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던 저의 20대를 지금 안타까워 하듯이, 

30년 뒤에 50대의 저를 똑같이 안타까워 하기는 싫거든요.      

우리 나이, 4~50대는 정말 기묘한 나이에요. 

굉장히 범위가 넓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나이거든요. 

이 나이는 아주 커다란 갈림길에 있는 거 같아요. 

친구들을 봐도 그래요. 

정말 갈림길이 있는 것처럼 늙음으로 방향을 정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젊음 쪽으로 방향을 정하는 친구가 있거든요. 

인간은 어떤 방향을 향하는가에 따라 정말 많은 차이가 나잖아요. 

햇살쪽? 땅속? 밝음? 어둠~     


저는 ‘밝음’쪽으로 확실히 방향을 정하기로 결심했어요.

방향을 정하면 좋은 점이 있어요. 갈등하는데 쓰던 에너지가 모여서 활력이 생기거든요.

여러분도 방향을 확실히 정해보세요. 

그럼 저와 함께 하실 분들에게 우리의 구체적인 방향을 알려드릴께요. 

성인들의 보건샘 묘령이 선택한 방향은 이거에요. 음음~~.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아서 활력 있는 몸으로, 활력있는 몸으로 성에너지를 즐길 수 있다.> 

왜 성에너지 냐구요? 

    

<희망 박서연그림>     


저는 젊고 밝고 재밌게 살고 싶거든요. 

그렇게 사는 비결로 성에너지를 활용하기로 결심했어요.

야한 생각 많이 하면 머리 빨리 자라는 거 아시죠? 

그뿐 아니에요. 야한 생각을 하면 젊어지는 거 같아요. 

한번 해보세요. 

상상은 공짜고 자유인데 안하면 손해보는 거에요

야한 생각을 하면 성장호르몬이라도 나오는지 심지어 키도 크는 거 같아요. 

제가 산 증인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성에너지는 일반적인 성관계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것도 물론 포함되지만 

리비도라고 말하는게 더 적합한 거 같아서 조금 어렵지만 ‘리비도’라는 용어를 쓸께요.      

그럼 리비도에 대해서 조금만 짚고 넘어갈까요? 


네이버 지식백과를 보면. 

정신분석학 용어로 리비도는 성충동, 성본능(性本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보통 말하는 성욕, 다시 말해 성기(性器)와 성기의 접합을 바라는 욕망보다 넓은 개념이다.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와 대립시켰다. 

아~ 타나토스!

타나토스는 삶을 파괴하려는 본능입니다.      


저도 대학시절에는 타나토스적 행동을 정말 많이 했어요. 

툭하면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 마시고 빈속에 커피만 하루종일 마신 날도 많았거든요. 

안타깝게도 그 땐 암울한 방향쪽으로 살았거든요. 

저를 죽음의 타나토스에서 삶을 향한 리비도로 반전시킨 원동력은 뭘까요? 

터닝포인트가 언제였는지? 아~~

저도 궁금하네요. 언제 한번 되짚어 봐야겠어요.     


다시 지식백과로 돌아와서…

“리비도가 충족되지 않을 때는 불안으로 변한다. 

리비도를 적절히 방출하지 못하면, 

“리비도의흐름이 막힘으로써” 급성 신경증을 초래할 수 있다. 

에너지의 한 형태인 리비도는 

본능적 욕동이 만족되는 순간 방출되어 정신 구조에 집중될 수 있다. 

또한 리비도가 승화되면 정신활동의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라고 하니 

리비도는 만족시키든 승화시키든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해야겠죠~. 


주변을 보면 리비도의 흐름이 막혀서 급성 신경증을 앓는 듯한 사람을 가끔 봅니다만 

자기가 그런지 아닌지는 각자 알아서들 판단하시기 바래요.


다시 돌아가서

리비도는 신체 에너지와 유사할 뿐 신체 에너지의 형태가 아니므로 측정할 수 없으며,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뿐이다.

헐~ 어쩌죠? 측정할 수 없다네요.

측정할 수 없다면 우리가 찾아도 찾은 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그래서 묘령이 리비도에 접근하는 색다른 방법을 찾았답니다.

왜 이렇게 리비도에 집착하냐구요?      


미셸우엘백이라는 프랑스 작가가 얼마 전에 세로토닌이라는 책을 냈어요. 

소설이에요. 

전 아직 읽지 않았지만 그 책에 대한 기사가 이렇게 되어 있더라구요. 

‘리비도를 잃어버린 남자’ 전 유럽은 구강기로 후퇴 중. 

먹방은 늘어나고 에로물은 줄어드는 방송 매체들... 

우리 나라도 평소 먹방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한국만 그런 게 아니었네요. 

먹방이 늘어나는 추세를 구강기로 후퇴한다고 표현한 것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전 세계가 구강기로 후퇴하나 봐요. 

구강기로 후퇴하는 사회는 어떻게 되는거죠? 먹는 것만 충족되면 오케이겠죠. 

연애는 귀찮아서 안하겠죠. 

집에서 혼자 먹으면 편한데 까~다로운 이성을 배려해가며 먹는 수고를 굳~이 하겠어요? 

혼술, 혼밥. 나혼자산다,가 괜히 유행이 아니었네요.      

우리 더 이상 구강기로 후퇴하지 말고 다른 감각들도 깨워서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보아요~     


성인들의 보건샘. 묘령과 함께하는 섹시한 건강이야기.      

다음 시간에 만나요.     


작가의 이전글 성in건강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