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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바이오주

by 기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바이오주 상승 기대감 높아져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를 발견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진단 및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바이오 섹터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 HKU5-CoV-2 바이러스, 인간 감염 가능성 제기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연구진이 인간 세포와 장기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계열에 속하며,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특성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인물은 ‘배트우먼’으로 불리는 중국의 바이러스학자 시정리 박사다. 그녀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광저우 실험실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으며,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바이오주 강세 전망… 진단·백신 관련주 수혜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바이오 및 제약 관련 주식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과 바이러스 진단 키트 기업들이 이번 사태의 주요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노바백스(Novavax) 등의 기업들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속 진단 키트 및 PCR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씨젠, 바이오니아, SD바이오센서 등의 기업들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며 “특히,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가장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단기 급등 후 조정 가능성도 존재

다만, 바이러스의 실제 감염 위험이 과장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진 역시 HKU5-CoV-2가 인간 사회에 출현할 위험이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 과도한 불안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 관련 종목들은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지만,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바이오주 투자 전략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기적인 매매 기회로 활용하되, 바이오 업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기적으로는 신속 진단 키트 및 백신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바이러스 대응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특히 mRNA 백신 및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 급등 시 차익 실현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한편, 글로벌 보건당국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각국 정부의 방역 예산 확대 및 백신 연구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종의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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