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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기담 투자 19화

[한주]LG화학, 위기 속에서도 기회 있다

증권가 "장기적으로는 반등 가능"

by 기담


LG화학이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아서, 많은 증권사들이 LG화학의 주식 목표 가격을 낮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35만 원(-30%)으로 낮췄고, iM증권은 32만 원(-32%), SK증권은 30만 원(-35%), 유진투자증권은 32만 원(-28%)으로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증권사들이 여전히 "LG화학 주식을 사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22만 2천 원(2월 3일 기준)인데요. 이것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35~57% 낮은 수준입니다. 즉, 앞으로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LG화학, 왜 적자가 났을까?


LG화학의 2024년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회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 48조 9,161억 원, 영업이익 9,168억 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전년 대비 11.46% 감소, 영업이익은 63.75% 감소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2조 3,366억 원, 영업손실 2,520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G화학의 차동석 CFO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친환경, 전지재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며 내실을 다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외적인 환경이 좋지 않아 실적은 기대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LG화학의 핵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 자체 매출은 27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4년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 LG화학은 매출 목표를 26조 5,000억 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LG화학은 크게 세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모든 부문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은 기름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익이 줄었고, 공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돈을 많이 썼습니다. 이 때문에 990억 원의 적자가 났습니다. 첨단소재 사업(양극재 포함) 부문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재료를 만드는 사업인데, 고객사들이 주문을 줄여서 매출이 20% 감소했고, 이익도 68%나 줄었습니다. 배터리 사업(LGES) 부문은 전기차 시장이 잠시 주춤하면서 배터리 판매가 줄었고, 불필요한 재고도 많아져서 2,260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있을까?


LG화학의 실적이 나빠진 이유는 전 세계 경기(경제)가 침체된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LG화학이 다시 돈을 많이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50조 원 이상으로 성장 예상하고, 영업이익은 1.5~2조 원으로 다시 흑자 전환, 순이익은 541~1,300억 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LG화학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사업이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LG화학은 2026년까지 양극재 생산 능력을 17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라서, 배터리 사업에서 이익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전기차 지원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에 타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황이 생각보다 빨리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공급이 너무 많고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 석유화학 사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LG화학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LG화학 주식, 지금 사도 될까?


LG화학의 주가는 최근에 많이 떨어졌지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큽니다. 즉,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하지만 2025년 이후에는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주가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주식을 조금씩 사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사는 것보다는 나눠서 사는(분할 매수) 것이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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