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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과정

by 글장이


10년 넘게 매일 글 쓰고 책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 정신이 또렷한 날까지는 쓰고 읽기를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제가 남은 평생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 하여, 최고의 작가가 된다거나 최고의 독서가가 되지는 못할 겁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지도 않고요.


최고가 되지 못할 텐데, 그럼에도 매일 쓰고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지금보다 나아질 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멈추고 포기하는 것이 최악의 태도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셋째, 내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반평생 넘게 살았습니다.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게 남은 시점에 이르렀지요. 저는 과거 최고가 되길 바랐고, 쫓기듯 살았으며, 오직 저만의 이익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았던 삶의 끝은 절망과 좌절이었지요.


나 자신이 어제보다 나아졌다는 사실을 느끼는 것만큼 기쁘고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글쓰기와 독서는 스스로를 점검하는 이상적인 도구입니다. 인생에는 기준이 필요하고, 제게 마땅한 기준은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시간이지요.


어떤 일이든 포기하거나 멈추는 것은 자기 삶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한 번 포기하면 습관이 되고, 한 번 멈추면 인생이 되어버립니다. 결과를 떠나,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거나 멈추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인생 가장 큰 가치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주는 일이죠.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타인의 인생에 모범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근사한 일입니다. 내가 행복이 되고, 내가 승리가 되며, 내가 기쁨이 된다는 의미니까요.


최고가 된다면 그 또한 기쁠 겁니다. 하지만, 최고가 되지 못한다 하여 안타까울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삶의 의미는 종착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든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돈에 혈안이 되어 있거나, 뭐가 됐든 빠른 성공을 추구하려는 사람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많은데요. 다들 표정을 보면, 마치 방금 장례식장 다녀온 사람 같습니다. 고작 그런 표정 지으려고 우리 그토록 열심히 살아가는 걸까요.


매 순간이 좋아야 합니다. 매 순간이 기뻐야 합니다. 그럴 수 없다면, 열심히 살아가는 의미가 퇴색됩니다. 무언가 보상이 주어지거나, 물질적 성공을 거두어야만 좋고 기쁜 게 아닙니다. 주어진 소명을 다하며, 어제보다 나은 인간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오래 전 직장에 다닐 적에도 최고라는 의미의 상을 받아 보았고요. 영업하면서도 챔피언 상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음에도, 저는 결국 패가망신하여 전과자 파산자가 되었지요. '최고'라는 건 사실 별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어제보다 못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걸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이보다 더 큰 죄악은 없습니다. 인간 본성은 '확장'입니다. 더 배우고, 더 깨닫고, 더 경험하고, 더 성장하고, 더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태어난 이유지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도 자신을 업신여기는 행위입니다. 최고가 아니면 아무 쓸모없다는 생각도 차마 자신을 향하는 마땅한 태도가 못 됩니다. 우리는 그저 어제의 나보다 아주 조금 더 나아지면 됩니다. 이것이 최고의 인생이지요.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의 나에게 발목 잡혀 있거나, 내일의 나 때문에 불안해하는 경우입니다.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기 위해서는, 어제의 나를 뿌리쳐야 하고요. 내일의 나를 신경 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은 오직 '지금'뿐입니다. 온전히 지금을 살아가는 수행자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오늘과 지금을 살기 위한 노력은 멈춰서는 안 되겠지요.


지금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이게 참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또 문제입니다. 자꾸만 지난 일이 떠오르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이 수시로 밀려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 자체가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할수록 도움 됩니다. 지난 일 자꾸 생각해 봐야 뭐하겠습니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자꾸 떠올려 봐야 어찌하겠습니까.


다 부질없고 의미없고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생각이다! 이 말을 소리내어 반복해야 합니다. 생각이 과거나 미래에 얽매여 있을 때마다, 중얼중얼 소리내어 "다 쓸데없는 생각이다!"라고 말하는 거지요.


생각만 하는 것보다, 입으로 소리내어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뇌가 나의 말을 직접 들을 때, 반응을 훨씬 빨리 한다는 거지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소리내어 말함으로써,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쓸데없는 낭비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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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굳이 최고가 되지 않아도 행복하고 기쁘게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단,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노력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되겠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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