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뒤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아. 허공에서 사라지는 불꽃놀이뿐이야"
주인공 마리오믜 감미로운 고백을 받고 몹시 설레이는 딸에게 산전수전 다 겪은 술집주인 어머니가 한 충고다.
하지만 둘은 결혼했고, 장모의 명언과 달리 그 말은 아름다운 시로 재탄생됐다.
감미로운 말도 허공의 불꽃놀이가 될 수 있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어가 될 수 있다.
실존인물이자 작품 속 주인공인 네루다가 파리대사로 부임해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의 소리를 들려달리고 하자 마리오는 바닷가 이스라메그다의 바람, 파도, 갈매기 소리 등과 함께 자신의 소중한 아기 울음소리도 담아준다.
손편지도 정취가 있지만 오늘은 부산의 소리를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