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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나만의 개똥철학

내말도 맞고 너의 말고 맞지

by 아이비 IVY SHINYDAYS


나는 지금껏 행복이라는 게,


언젠가 인생의 여정이 무르익었을 때, 잘 익은 열매처럼 버기좋게 열리는 건 줄 알았다....


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믿었고, 그렇지 못한 순간에는 시간낭비를 한다는 죄책감마저 들었다.



그런데, 이제서야 깨달았다.

행복은 그냥 찰나의 순간이라는 것을..



무언가 대단하고 멋진 목표들이 없는

그냥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들..



좋아하는 음악들으며 책을 읽고,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절친과 수다도 떨고,

여름밤 아이들과 아이스크림 먹으며 산책도 하고,


가족과 같이 밥을 먹고 얘기하고 떠드는 이 순간.

모두가 무탈하고 안녕한 이 순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눈앞에 마주앉아 있는 이 순간..


사실은 이게 행복이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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