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의사언니 Jan 10. 2022

다이어트 30년차가 되고 깨달은 이것

내 몸이 즐거운 다이어트를 하자




  문득 돌이켜보니, 다이어트를 위해 평생을 살아왔다. 예쁜 몸과 얼굴이 되어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고,  스스로도 그렇게 인정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장벽들로 인해 우리는 쉬이 날씬해지기보다는 그렇지 못한  상황에 쉽게 노출된다.


대체로 나를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스트레스도 최상급으로 관리를 하면 저절로 살 빠지는 방향으로 쉽게 갈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 나를 즐겁고 유익하게 하기보다는 기존의 낡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방법들을 무턱대고 따라 하니 좌절만 반복되기 쉽다.




<나도 이제 마흔. 더 이상 힘든 다이어트는 거부한다>


 어느덧 나도 마흔의 여자가 되었다. 30년 동안 다이어트를 하고 살았다. 목숨 걸고 체중 하나만 바라보고 혹독하게 나를 혹사시킬 때도 있었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나를 옭아매는 힘든 방법들 (굶기. 몇 시간 이상 운동하기 등) 은 힘들어서 못하겠고 하기도 싫다. 이런 방식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우아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예쁜 몸이 가능하다. 다만 방법이 잘못되어서다. 그래서 힘든 것이고 그래서 자꾸 실패하는 것이다.





<보다 나를 즐겁게, 행복하게 해 주는.

그래서 계속하고 싶은 다이어트를 하자>


이러한 실패를 반복하는 환자분들의 삶의 아야기를 듣고 책을 쓰고 싶어졌다. 나 또한 이러한 방법을 그간 열심히 해왔던 다이어터로서, 더 이상 나쁜, 힘든 방법을 나도 환자들도 그만두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한의사라는 직업 특성상 몸과 마음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엇인가 한쪽으로 치우친 방법은 결국 몸에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듯, 오히려 큰 일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성사된다. 예쁜 몸 또한 마찬가지다. 인간에게 크게 힘든 과정을 주기보다 적절한 강도의 스트레스. 활력, 건강을 주는 그러한 활동과 식단이 결국 예쁜 몸도 지속해주고 가능하게 해 준다.




<날씬한 몸은 역시 균형과 조화이다>


나에게 즐겁고 신나는 행위와 이로운 것들이 결국 우리의 몸도 예쁘게 해 준다. 별 것 아닌 듯 한 이 생각을 몸소 깨닫기까지 40년이 걸렸다. 이것을 이해하고 나니 나 스스로 더욱 삶에, 내 몸에 만족스러워졌다. 그리고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두 아이 출산 후에도 키 161cm에 44kg라는 체중 유지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더욱이 마흔이라는 나이에 인생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활력과 에너지를 느낀다. 거울 속의 나 또한 이전보다 단단해지고 활력이 넘쳐 좋다.

나에게 감사한다





힘든 다이어트는 그만하고 나에게 맞는,

내가 즐겁고 행복한 다이어트를 하자

이전 11화 먹을 거 다 먹고 날씬한 사람들의 3가지 특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