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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G작가 오병호 Apr 04. 2022

미세 플라스틱에서 벗어나려 ESG

[오늘도 우리는 ESG를 애쓰지] ⑪ 미세 플라스틱과의 전쟁

이제는 미세 플라스틱에서 안전할 수 없다.
미세 플라스틱의 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




매 번 정화 활동을 하다 보면 쓰레기들이 넘칩니다.

 친구들과 모임을 하면 저는 장난스럽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거 언젠가는 우리가 먹는 이 음식 우리가 마시는 이 커피나 술을 마실 때마다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스개 소리를 내뱉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2019년 12월부터 접한 코로나로 인해 생활양식이 바뀌었습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나서 쓰레기 통에 버리면 되는데 바람에 날리거나 고의로 길거리 혹은 각종 장소에 투기하는 경우가 도를 지나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버리는 것 자체도 문제가 심각한데요. 표면적으로 육지에서 일으킬 수 있는 문제는 일회용품 자체가 썩지 않고 수백 년간 방치되기 때문에 토양오염을 야기시킬 수 있고, 다 쓰고 버린 일회용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이 대거 방출되기 때문에 이를 수거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난처할 수가 있습니다.

저렇게 버린 쓰레기들 결국 어디로 흘러갈까요?

일회용품이 해양으로 흘러갈 경우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리가 되어 결국 우리 식탁에 올라가 먹게 되거나 우리가 입는 옷에 미세하게 스며들어 사후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나면 올바르게 버리셔야 나와 내 이웃에게 끼칠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몇몇 해안가에서는 쓰레기로 버려진 유리조각들이 잘게 잘게 부서지고 미처 부서지지 못한 유리들이 조약돌처럼 장식해놓은 해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유리 해안은 “아름다운 비극”입니다. 결국 바다가 다 정화해 줄 것이라 믿고 버린 쓰레기는 결국 다 분해조차 되지 못한 채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s://youtu.be/9 SKe-eYwrmQ

이렇게 버리게 되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출처 : 연합뉴스

거기에 더해 지난 3월 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 혈액에서 최초로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들의 혈액에서 무려 80%나 확인되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양이나 유형은 다르지만 검출된다는 것 자체가 비극입니다. 아직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정확히 모르기에 더욱더 무서운 것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 적혈구 외막에 달라붙어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자는 임산부 태반에서도 발견됐으며 임신한 쥐의 경우 폐를 통해 심장, 뇌 및 태아 다른 기관으로 빠르게 전달되기도 하기에 두렵습니다.

https://youtu.be/nsS2 nhq4 Uho

이제는 쓰레기도 예의를 갖춰 버려야 할 때 출처 : 한겨레

저는 이에 몇 가지 대안을 환경부를 비롯해 유관기관에 제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환경부 등에 세탁기에 미세 플라스틱 거름망을 설치 및 이에 관련한 연구입니다. 우리가 미세 플라스틱은 오로지 음식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입는 옷에도 존재합니다. 빨래를 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물이 필요한데 이때 물을 통해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도 함께 유입됩니다. 그렇기에 미세 플라스틱 거름망을 통해 옷에 붙는 미세 플라스틱을 조금이라도 막고자 제안하였습니다. 두 번째 제안은 정수기나 수도꼭지, 샤워 호스 등에도 미세 플라스틱 거름망 설치 및 관련 연구입니다. 우리가 마시기 전 한번 거르는 정수기에도 수도꼭지에도 샤워 호스 등에도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들이 존재하기에 결국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인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나 음료수 등 인체에 닿는 액체에도 미세 플라스틱 거름망을 설치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ESG 인증으로 표시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SG 인증에 대한 기준은 현 사항에서는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포함하여 10여 가지 인증이 있습니다. 물론 이 전체를 다 지키고 인증을 받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생수 안에 미세 플라스틱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지, 필터링을 통해 몇 % 정도 걸러내었는지를 기재하여 생산자나 소비자로 하여금 양쪽으로 경각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 취지입니다.


이렇듯 결국 우리가 먹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환경감수성을 확장하기 위해 환경교육을 더 늘리고,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약 등이 포함된 지속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확장과 동시에 쓰레기를 잘 버리고 잘 처리하는 습관을 어릴 적부터 길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의 경우 잘 버리게 되면 시멘트 공장 같은 곳으로 수거하여 고열과 함께 완전한 연소를 통해 시멘트 공장 발전연료 공급과 더불어 환경오염도 막고 에너지 재활용도 가능하게 됩니다. 코로나로 자주 버리는 쓰레기 중 하나인 마스크를 예로 든다면 주재료인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폴리프로필렌을 재활용 쓰레기로 수집 운송된 뒤에 선별, 파쇄, 분쇄, 성형과정을 거쳐 팰릿화를 하게 되어 플라스틱 팰릿이 되면 현재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쓰이는 주 에너지원인 우드 팰릿보다 더 우수한 에너지원이 되기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성과 소비자의 인식 그리고 수거를 통한 대량의 폐마스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플라스틱 펠릿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선 최소 수백 톤 이상의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선 대국민 반감 정서를 줄이는 착한 마스크 수거 방안이 필요해서 나름의 방안인 "QR코드 및 바코드 인식을 통한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넛지 방식으로 효과적인 마스크 수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마스크에 식별코드, QR코드나 바코드를 인쇄하고, 묶음 판매 마스크라면 동일 식별코드를 인쇄하여 유통하는 것입니다. 현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후 전국 판매점이나 약국에서 pos시스템이나 별도 어플로 스캔 후 마스크를 정부 행정기관 서버로 구매 승인 코드 전송 후 판매하는 것입니다. 마스크 사용 후 버리게 될 때 묶음 혹은 개별 마스크를 지정된 수거함에 버릴 때 QR코드 혹은 바코드를 찍어서 인식시킨 후에 버리게 되면 정부의 지침에 따라 10장 혹은 100장당 마스크 한 장을 돌려받거나, 원하는 경우 마스크 한 장당 5분 정도의 봉사 시간을 주는 형식의 보상으로 대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무분별한 마스크 투기행위가 조금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환경오염이 덜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방적인 고발이나 처벌의 방식으로는 대국민 반감 정서를 형성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보상의 방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봤으면 합니다.

오늘도 지금 이 순간도 쓰레기와의 전쟁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이렇듯 우리 주변의 문제들을 ESG 적 관점으로 해결하고자 생각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ESG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분야의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해결해서 아름다운 국가 아름다운 지구촌 활성화를 만들어 나가요.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다양한 의견에 일방적으로 한 가지만 옳다 혹은 그르다를 정리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이 브런치를 방문하는 독자님들의 다양한 의견에 저는 경청하고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의견도 듣고 나눌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생각보다 예쁜 디자인에 마음이 놓여요 ~ [출처 : 더로드 출판사]

오늘 소개한 내용은 저의 따끈따끈한 신간 「ESG 스퀘어」의 내용 중 알고 가면 좋을 사전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ESG 스퀘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바쁜 일상을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오늘도 우리는 ESG를 애쓰지」는 ESG 작가 오병호의 좌충우돌 ESG 일상을 적는 매거진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은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D

오늘도 ESG를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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