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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전봇대
오늘도 예전처럼, 전봇대는
그냥 그렇게 서 있다
얼기설기 엉겨붙은 전선에
몸을 내어 맡긴 채
나무 불꽃이 되고픈 걸까
자하문로6길 11(열 하나)
책방 오늘 그리고 쉼표 옆에
강명신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