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양광모
인생
베껴 쓰고
다시
이어 쓰는 詩
자주 주저앉게 되고
이따금 일어선다고 해도
이 정도면 괜찮은 거라고
자주 울고
이따금 웃어도
이 정도면 자연스러운 거라고
자주 혼란스럽고
이따금 평온해도
이 정도면 견딜만한 거라고
늘
내가 나에게
내가 너에게
소곤대는 말
이 정도면 살만한 인생이야!
중독성 도박 문제를 가진 아들의 엄마입니다. 오랫동안 해 왔던 심리상담은 그만 두고, 새벽 글쓰기와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