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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별 May 11. 2024

내가 가는길이 계단이 맞다면, 오를것이다.

그런데, 원형을 돌고 있는건 아니지?

사는 건물에 엘레베이터 공사를 한다했다. 무려 1달 동안이나. 내가 사는 층은 무려 20층에 가까운 고층이었다.


그렇게 꼬박 한달 동안 계단을 올 집을 가다보니 나의 심리적 패턴을 알게 되었다.


오르전 : 오늘 집엔 갈 수 있을까?

3층 : 끝도 없네

5층 : 힘든거 같은데

9층 : 아직도 반절도 못왔네

13층 : 내려가도 멀고 올라가기도 멀다

16층 : 거의 와 가는 건가?끝을 볼 수 있을까?

이후 : 다왔다. 힘내!!

도착 : 끝은 있구나. 칭찬한다. 나.


신기할 정도로 같은 생각을 반복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는건 결국은 도달한다는 것을 첫발을 딛기전에 어렴풋이는 짐작하고 있다는것 이다.무슨 생각을 하던 느리던 빠르던 말이다. 중단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이렇게 말이다.


그래서 깨달았다. 내가 가려는 그곳이 어디든 도달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진짜 그런데 말이다. 만약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이렇게 원형이고 내가 가려는 곳은 원형 밖에 있다면? 그리고 난 무식하게 원형으로 죽자고 돌고 있다면? 식은땀이 흐르게 무서운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자기가 가고자 하는길에 이미 도달한 사람을 코치로 만나야 한다고 하는말 인것인가 보다.


그래서 내가 할일을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1. 내가 목표하는것을 명확히 할것

2. 길의 방향을 기적으로 체크할 것

3. 한걸음씩 멈추지 말고 더해갈것


이렇게 한달간의 계단 오르기는 큰 깨달음을 나에게 안겨 주었다.


p.s. 깨달음과 별개로 엘레베이터가 정상 작동되어 몇분만에 고층에 도달하는 문명의 혜택은 너무나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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