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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라잉 Apr 29. 2024

한국으로 소환된 천조국 버거

강남에서 펼쳐진 미국발 햄버거 전쟁!


"감당하기 버거운 햄버거의 나라, 미국의 맛!"

스크롤을 내려 에디터pick 국내 햄버거 맛집을 확인해 보세요.



<출처=pinterest> 미국식 햄버거


"미국에서 햄버거 순례하기.. 버킷리스트예요!"

패스트푸드의 나라 미국에서 햄버거는 곧 그들의 일상이자 역사라고 할 수 있죠.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인이 1년에 소비하는 햄버거는 약 500억 개에 달한다고 해요. 1인당 일주일에 3개의 햄버거를 먹는 셈이죠. 정말 명불허전 버거국다운 버거운 숫자네요..!


한국에 김밥과 떡볶이가 있다면, 미국엔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있죠! 동서부에 걸친 수많은 버거 맛집, 진실의 미간이 반응하는 본토의 맛을 찾아 수많은 여행객들이 ‘버거집 순례자’가 되는 이곳.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장 미국 스러운 음식, ‘햄버거(hamburger)’를 소개할게요.


<출처=핀터레스트> 파이브가이즈, 인앤아웃, 쉐이크쉑


미국식 햄버거의 세대교체.. 맥도널드는 옛말?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햄버거는 그 크기가 테니스공 정도 되는 쁘띠한 사이즈였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빅사이즈 버거는 <버거킹>의 와퍼, <맥도널드>의 빅맥과 함께 등장했죠. 그리고 현재, 또 한 번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게 됩니다. 미국 버거 3대장으로 불리는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인앤아웃>이 그 주인공이죠!


햄버거 순례의 공식과도 같은 ‘서쪽에는 인앤아웃, 동쪽에는 파이브가이즈.’ 이들의 공통점은 참 ‘미국 스럽다’는 거예요.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칼로리, 이런 게 맛이 없을리가요! 맥도널드의 빅맥 하나가 580kcal라면, 파이브가이즈는 버거 번만 무려 260kcal, 햄버거 하나는 840kcal에 달한다고 해요.


두툼한 패티의 흘러내리는 육즙 때문에 빵까지 축축하게 젖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쫄깃한 식감의 번과 진한 풍미의 체다치즈까지. 햄최몇?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 개만 먹어도 느껴지는 포만감이 특징이죠! 칼로리도, 가격도 죄책감이 느껴지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의 미국식 버거!


<출처=시사저널> SPC 쉐이크쉑, 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인앤아웃 유치


한국, 햄버거의 세계에 입문하다.


탄단지 비율을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녀석의 등장에 한국 시장도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5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햄버거 시장에 유통 대기업들은 프리미엄 버거 시장 선점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죠. 한국의 ‘버거전성시대’를 이끈 첫 타자는 SPC그룹이 선보인 <쉐이크쉑(SHAKE SHACK)>. 지난해 한화갤러리아가 론칭한 <파이브가이즈(FIVE GUYS)>는 반년만에 100억 매출을 달성했고요.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 현대백화점그룹의 <재거스(JAGGERS)> 오픈소식까지!


이제 인앤아웃(IN-N-OUT) 한 발 남았어요..!


‘우리는 본토의 맛을 갈망해요.’ 달큼한 불고기 소스가 아닌, 진한 육향과 녹아내리는 치즈의 기름지고 자극적인 매력을 알아버린 거죠. 한국화를 걷어낸 맛, 천조국 버거의 묵직한 한 입. 프랜차이즈를 넘어 한국 버거 시장이 집중하고 있는 ‘진짜’ 미국식 햄버거.


한국인 입맛과 타협하지 않은

감당하기 버거운 미국식 풍미의 향연!

지금 가장 핫(hot)한 햄버거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INDEX>
1) 1.5배 소고기 패티의 두툼한 존재감, 더프타운  
2) 정키함 끝판왕 천조국식 치즈버거, 노스트레스버거
3)  직화그릴로 한껏 정통성을 살렸다, 패티스
4) 이태원에 나타난 헤비(heavy)급 선수, 자코비버거



더프타운 | 1.5배 소고기 패티의 두툼한 존재감

이곳의 소고기 패티와 치즈 조합 … I’m 신뢰예요




at 더프타운

“'햄버거를 발명한 사람은 똑똑했다. 하지만 치즈 버거를 발명한 사람은 천재다’라는 말이 있죠. 전포동에 위치한 <더프타운>, 이곳 사장님은 천재가 분명합니다. 블루, 레드, 화이트로 꾸며진 정통 미국 스타일의 인테리어, 지글지글 바삭한 소리들이 오가는 주방. 밀도 높은 정통 미국식 수제버거를 지향하는 이곳의 킥(kick)은 ‘패티와 치즈’ 예요. 두툼한 패티에 녹진함이 흘러넘치는 치즈,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하다고요! 햄버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패티, 그 두툼한 존재감이 햄버거의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국에서 패티는 무조건 ‘소고기.’ 그렇기에 이곳 패티는 돈육을 섞지 않은 100% 초이스 등급 소고기를 사용해요. 일반적인 햄버거 패티보다 무려 1.5배 더 많은 고기를 사용했음에도 소고기 특유의 담백함에 부담 없이 즐기는 두툼한 풍미.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더블치즈 버거’를 주문하세요. 패티가 워낙 맛있다 보니 캐러멜라이즈어니언에 쥬시한 소고기를 식빵으로 덮은 미트 샌드위치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예요. 래퍼 한 해가 감탄하고 간 맛, 입 안에 휘몰아치는 감칠맛의 향연, 미국식 버거는 과하다는 편견을 뿌셔준 <더프타운>의 압도적인 버거를 즐겨보세요!”


주소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68번길 25 dufftown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인스타그램 @dufftownburger




노스트레스버거 | 찐 천조국식 치즈버거

양상추와 토마토조차 없는 이태원 정키함의 극치





at 노스트레스버거

"녹사평역에서 구불구불한 언덕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작은 미국, <노 스트레스버거>입니다. 미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하나쯤 있을 법한 인테리어에 첫 입장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죠. 흰 배경에 얇쌍한 폰트로 새겨진 메인메뉴도 치즈버거와 더블치즈버거 딱 두 가지로, 버거의 구성까지도 심플하답니다. 부드러운 번, 패티, 치즈, 피클, 다진 양파, 그리고 소스만으로 탄생한 치즈버거에는 일반적인 버거와 달리 토마토, 양상추를 찾아볼 수 없어요.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고 하죠? 정말 단순한 조합으로 만들어 낸 클래식한 요리지만, 맛만큼은 정키함의 극치예요. 특히 요즘 흔히 보이는 두툼한 패티와 달리, <노스트레스버거>는 패티를 납작하게 튀겨내듯 구운 스매쉬드 스타일을 선보여요. 겉바속촉의 정석과도 같은 패티의 짠맛을 잡아줄 채소가 없으니, 침샘이 제대로 자극되죠. 또 1회용 접시에 무심하게 플레이팅 된 모습조차, 미국에서 경험했던 이름 모를 햄버거 가게를 연상시켰어요. 담을 재료에만 집중하여 만든 최상의 천조국식 치즈버거! 마라탕이나 불닭볶음면 대신, 올여름 우리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고자극 음식으로 임명합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62

영업시간 화~일 11:00~21:00 (월 휴무)

인스타그램 @nostressburger




패티스 | 버거도 찍먹하는 시대

직화그릴로 한껏 정통성을 살린 수제버거 맛집





at 패티스

"힙하디 힙한 을지로에서도 눈에 띄는 이국적인  공간. 미국을 그대로 옮겨온 <패티스>에 다녀왔어요. 가게 외관이나 인테리어 모두 도시를 벗어나 도로를 달리다 우연히 발견한 듯한 투박한 버거집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게 매력적이에요. 메뉴에서도 한껏 미국스러움을 뽐내는데요. 기본에 충실한 버거 메뉴들부터, 윙, 폭립, 코울슬로 같은 사이드 메뉴가 눈에 띄어요. 특히, 버거를 찍먹 할 수 있는 스프도 있답니다! 패티스의 미국스러움은 맛에서도 이어지는데요. 일반적인 철판이 아니라, 무려 ‘직화 그릴’에서 구운 패티로 불맛과 수제버거의 정통성을 제대로 살린게 특징이에요. ‘줄서는 식당2’에서 박세리 님도 극찬한 맛이라 궁금했는데, 육향을 가득 담은 패티와 부드러운 번, 짭쪼롬한 베이컨의 궁합이 일품이었어요. 언젠가 수제버거를 먹고 싶은 날이면 <패티스>가 생각날 것 같더라구요. 정통성에 진심인 곳에서 만든 미국식 수제버거가 궁금하다면 여러분도 패티스 푸라잉 해보세요!“


주소 서울 중구 창경궁로5길 8 1, 2층

영업시간 매일 10:30~20:30 (break 15:00~17:00

인스타그램 @pattiesburger.official




자코비버거 | 이태원에 나타난 헤비(heavy)급 선수

압도적인 비주얼로 시선 집중!… 이름하여 “내장파괴 버거”





at 자코비버거

“등장하는 순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압도적인 비주얼. 바로 자코비버거의 내장파괴 버거입니다!  ‘내장파괴’라니… 무섭지만 왠지 도전하고 싶은 느낌? 미국 바이브의 압도적인 느낌 그대로 살린 내장 파괴 버거는 MZ세대들의 도전욕구를 확실히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서운 이름과는 다르게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신선한 소고기 패티 4장에 아메리칸 치즈와 몬테리잭 치즈가 듬뿍! 그 한입을 먹어보면 온 입안에 풍미가 가득 퍼지고 나도 모르게 미소가 새어 나오게 돼요. 자코비버거의 햄버거 패티는 소고기의 목심과 차돌양지 부위를 100퍼센트 사용한다고 해요. 게다가 신선한 야채와 매일 직접 구운 빵은 버거의 퀄리티를 극적으로 높이죠. 그렇게 해서 제공되는 압도적인 클래스의 자코비버거는 ‘이것이야 말로 미국 본토 수제버거다!’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뿐만 아니라 매장 내 인테리어도 미국스러움에 한몫했죠. 그래비티로 꾸며진 매장 벽과 그루비한 매장 음악이 이곳에 있는 모두를 미국 본토에 데려다주었어요. 자코비버거에서 즐기는 내장파괴버거는 꼭 번 2장 추가를 추천드려요. 반으로 나눠서 먹으면 2가지 버전으로 즐길 수 있으니깐요!”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38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1:00





트렌드 맛집에서 지식을 뽐내고 싶다면

@trying_fr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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