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엄마가 되었다.
오랜기간 아이들을 가르치며 학부모들과 함께 한 나를 생각해보면, 엄마가 되기전과 엄마가 된 후의 교육관에 대해 큰 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싱글로 지내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부모들을 조언하며 바쁜 일상을 지냈던 저는 늦은 결혼과 난임, 시험관아기, 노산을 경험하며 연년생 다둥이 워킹맘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육아, 일을 함께하며 오랜기간 반려동물들을 함께 키우는 집사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25년차 교육 경험을 기념하기 위해 잠시 내려놓았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집필작업으로 저의 연년생 다둥이들의 좌충우돌 육아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어 좋은거 같습니다.
난임을 극복하고 아기를 갖게 되었을 때, 정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쁨과 행복감을 가졌습니다.
난임으로 여러차례 임신이 실패한 후 첫 임신이 확인되던날, 약국마다 돌아다니며 임신테스트기를 10개나 사서 '두줄' 확인을 하고 또하고를 무한반복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 때는 출산후 상상도 못했던 독박 육아와 사교육의 대장정에 함께 참여할꺼라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첫 아이를 제 품에 안았을때 가슴벅찬 순간을 잊지 못할꺼 같습니다.
신생아를 만난 초보 엄마의 첫 고민
출산 후 많은 엄마들이 갖는 고민 중 하나는 모유수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유수유는 엄마들의 상태가 각각 달라서 각자의 상황에 맞춰 하면 되는데, 문제는 모유를 못먹이게 되면 아기에게 큰일 날꺼 같은 주변 분위기에 초보 엄마는 걱정이 됩니다.
출산후 조리원에서 엄마들이 모였을 때 많이 했던 얘기는 모유수유 얘기랑 산후 붓기 관련한 얘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모유가 충분한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힘들었고, 모유가 부족한 엄마들은 아기에게 충분한 모유를 수유하지 못한 미안함에 힘들어 했었어요.
첫째 때는 모유수유에 나또한 진심이였고, 열심히 했었습니다. 나의 경우 연년생 둘째를 임신하게 되면서, 모유수유로 완모하지는 못하고 혼합수유를 했었어요. 셋째때는 세아이를 모두 키우느라 어떻게 모유수유를 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모유수유는 엄마의 상황에 맞춰 하되, 완모하지 못하더라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혼합수유했던 세 아이들이 자라고 보니 모유수유로만 완모했던 아이들과 비교해보니 아이들 모두 건강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산후조리원에서 모유수유로 스트레스 받을 엄마들에게 마음 놓으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이의 발달에 맞는 사교육하기
신생아들이 성장하여 1돌이 지나고 나면 아이의 움직임이 많아지다보니 집에만 있기가 힘들어집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는 아기와 집에서 있자니 엄마도 힘들어집니다.
콧바람이라도 쐬어주러 놀이터에 나가기도 하고 키즈카페도 가기도 한계가 느껴지는 시기죠.
옆집 엄마나 산후조리원 동기 엄마들이 하나둘씩 사교육을 시킨다니
아무것도 않시키는 엄마가 불안해집니다. 우리 아이만 뒤떨어질까봐 설설 걱정이 됩니다.
어린 아이들의 두뇌는 교육적 자극을 주는대로 흡수합니다.
하지만, 이 교육적 자극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두뇌가 어떻게 수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사교육을 시작하는 엄마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이가 아무것도 않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것이 불안하다면,
아이의 발달에 맞는 교육을 시작하는 것으로 사교육을 시작하는걸 추천합니다.
올바른 교육관 기르기
내가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학부모들은 어린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기 보단 무언가를 계속 '시켜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던거 같습니다.
'시켜서 하는 공부'를 '좋아서 하는 공부'로 아이에게 할 수 있게 도와주어,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때는 모르지만, 성장하면서 해야 하는 많은 공부들은 시켜서 공부하기엔 한계가 있거든요.
어쩌다 엄마가 된 독박육아와 집안으로 지쳐있을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분들께
모두 수고하심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정말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