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일도 말야
아니야,
아니야
울지 마.
눈물이 툭— 내려앉으면
귓가에 너는 어김없이 말한다.
“어떻게 알았어?”
“네 표정에 다 드러나.”
그냥 지나갈 줄 알았어
그런데 별일도 아닌데
눈물이 먼저 알아차렸어.
웃을 때 가장 예쁜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너는 그 누구보다 잘 참았잖아.
이제는 네 마음도
들어줄 차례야.
...진심이야.
이유리 |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 조용한 마음으로 감정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이별의 순간, 따뜻함과 서늘함 사이에서 머무르며 떠나는 감정들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