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고의 걸작
고슴도치도 자기새끼는 이쁩니다.
패션시장에 평생을 종사하신 어머니가 종종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나의 최고의 걸작”
네 바로 저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 많은 수를 디자인하고 놓으시고
매일같이 음식을 하셨지만
그녀의 최고의 작품은 언제나 “나”였습니다.
때문에 우리 어머니는 뭐든 기록하고 싶어하셨어요.
어려서부터 이따금 배냇저고리와 탯줄 그리고 앨범을 꺼내 보여주며
세상 최고의 자랑거리인 듯 이야기 하셨지요.
바로 나에 대해서요!
그 추억은 제 기억속에 아직도 선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죽을 때까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