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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Jul 09. 2024

명보극장 막내딸이 실험과학학원 원장이 되어

비내리는날

어릴때의 추억은 아버지가 극장을 여러개 운영

하시다보니 재미있는 영화가 나오면

나는 영화관 뒷문을 통해 구경을 하러갔다.


예전에는 영화관 포스터를 그려주는 화가 분이

계셨는데 나는 그 화가분이 그려주는 영화포스터를

구경하는게 재미있었다.


우리집 부모님은 워낙 지역사회에서

유명하신 분들이시라

나의 학창시절은 고생한번 없이 자랐다.


시집가고 나서 나의 친정집은

지금 경주 황남동주민자치센터가 되었다.

한번씩 갈때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저 건물뒤에 집이 붙어있는데

창가가 내방이다.


오늘따라 유달리 옛생각이 난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독특하다못해

엉뚱해서 매일 만들기를 좋아했다.

저 집에서도 만들기하다 태워먹을 뻔해서

등짝 스매싱을 당하고…


내가 초등학교때

김**이라는 친구가 이야기했다.

왜 너는 인형을 싫어해??

동네친구들과 달리기를 좋아하고

강가를 돌아다니며 벌레 잡는걸 좋아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걸 좋아하고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덧 내나이 40 중반에 들어서서

법인을 설립하고

포항과 경주에 실험과학학원원장이 되었다.


그때 그 어렸던 꼬맹이는

지금도 만들기를 좋아하고

엉뚱한 시도를 한다.

신기한건 그 어렸을때

내동생이 다닌 유치원과 여러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아이들이

우리학원에 와서 수업을 듣는다.


참 세상은 좁고 돌고 돈다.

난 또다른 것을 기획중이다.

커밍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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