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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Oct 14. 2024

고양이 나라 만들기

피는 못속인다..

우리집은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께서 극장사업뿐 아니라 크게 사업을 하셔서 대저택에서 살았다.

그래서 집에 개를 20마리 넘게 키웠다.

어렸을때부터 개와 함께 살아온 인생인지라

난 동물 애호가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어렸을때부터 꿈이

아프리카 대초원에서 지프차를 타고 다니며

야생동물을 연구하는 연구원이 되고싶었지만…

경주 보수적인 동네에서 보수적인 부모님 밑에

자라다보니 아프리카는 머얼리~~~환상이 되었고

대학마치고 시집이나 가라는 개똥 철학으로

나는 남편따라 포항으로 정착하게 되어 지금까지

포항에서 스타렉스를 몰며 학원인으로 살고 있다.


아프리카의 지프차 대신  BMW를 몰며 아쉬움을 대신하지만 나의 자유로운 영혼은 어떻게 주체가 안된다…

워낙 영혼이 자유로워서 죽기전까지 하고 싶은것을

다하고 죽을 예정이다.


그래서 나의 아픈 영혼을 치유할 큰 그림은

코어사이언스안의 고양이나라 만들기이다.

야생 아프리카는 안되지만 포항 고냥이나라다.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키워보고 싶은 고양이는

메인쿤이다.

대형 종으로 고양이 중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날렵하고 긴 몸매를 가지고 있고,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색상은 매우 다양하다. 메인쿤 중에서도 장모인 종은 마치 스라소니를 연상케 할 정도로 위풍당당하다. 성묘 수컷의 몸무게는 6~10kg 정도 나간다. 정말 큰 개체는 15~20kg에 달하기도 하며 이 정도면 삵보다 압도적으로 큰 덩치다. 암컷은 4~7kg 정도이다. 키는 25~40cm이고 두 발로 일어서면 꼬리까지 포함해 100cm가 넘기도 한다. 이처럼 크고 아름다운 육체를 지탱하기 위해 근육도 상당히 발달해서 매우 튼실한 근육을 가지고 있다. 다른 고양이가 1년 만에 성장이 멈추는 데 반해 메인쿤은 3~5세까지 성장한다. 물론, 고양이과의 종족 특성인 털 날림은 여전하여 털들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온다.


드디어 수소문을 해서 내가원하는 갈색 숫 메인쿤을 분양받았다.

우리집은 오로지 숫놈이다.

두부-뭉치-망고-감자-치즈-?

아메리칸숏-브리티쉬롱-브리티쉬숏-샴-브리티쉬숏(회색 아주 드믄 종)-메인쿤

드디어 완전체이다.


오늘 동물병원가서 유산균도 사고 수의사 선생님께

조언도 듣고 나머지 약도 짓고 펫보험도 가입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

그건바로 학원이 상가라 추워서

바닥공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좁 있으면 겨울이 오기에 전기온돌 공사를 하기로 했다.

고양이들은 추위에 약해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기로 해서 다음주에 대공사가 들어간다.


바닥재를 그레이 톤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고냥이들의 로망 캣휠도 오늘 도착이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엄청나다.

두부나라가 완성이 되어가고 있다.

비록 내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방 중소도시에서 고냥이 나라를 만들어

고냥이들을 연구하며 과학을 가르치며

과학글을 쓰는것으로 이 생을 만족하기로 했다.


나는 아이스커피 한잔 먹고 있지반 우리 고냥이들은

유산균에 면역력에 좋은 고등어간것을 먹이면서

바라보고 있으니 흐뭇하다..


나만 좋으면 됐지!!뭐-~~

 아 . 근데 진짜 학생들 말처럼 오전에 고냥이 카페를 차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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