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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Jan 03. 2025

교통사고는 그렇게 갑자기 찾아왔다.

고양이의 보은

12월 18일 오전10시가 넘어

나는 늘 그렇듯..바쁘게 포항에서 경주로

국도를 타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의 거창한. 계획이 있었다.

그건 바로 고양이까페를 차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기분좋게 가고있다가 왼쪽을 보는데..

드라마 같이 어느 차가 갑자기 내 운전석 쪽으로

차를 들이받았다.

그러고 나서 기억이 없다.


깨어나보니 내가 렌트한 차는(내차는 정비공장에 가있어서) 국도  한쪽으로 굴러서 날아갔고

난 안전벨트를 하고 정신을 잃었다.

112에 신고하고

119도 오고 나니 그제서야

내 차문이 찌그러지고

범퍼쪽이 나간걸알았다.

소방관 5명정도 오셔서 문을 겨우 열고

나를 구조해 가는것 까지 기억나고

일어나보니 병원이다.

단편단편 기억만 난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사고가 큰것에 비해

내가 많이 안다친것을 몰랐다.

병원에 있을 동안 mri,ct검사도 해보았고

다행히 골절이나 출혈은 없었다.

타박상으로 인해 온몸이 아파

특히 허리부분과 엉덩이 뼈부분이 아파 통증이 심해

진통제를 맞아야 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2주간 입원해야 한단다..

사실 불가능이다..

학원을 하기에.. 2주는 어렵다..

병원에 있는 내내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이때까지는..


문제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아파도 오래 있지 못해

통원치료를 받기로 하고 퇴원을 결정했다.


이때부터였다.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무기력증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고 있다..

사실 글쓰기도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져

퇴원하고 2일간 집에서 잠만자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었다.


“왜 나만 힘들까”

왜????

그렇게 길고긴 어둠의 무기력을 지나고 있는 시기에

학원을 어렵게 지친몸을 이끌고 가니…

6마리의 고양이가 나를 반긴다..

눈물이 왈칵 났다.

“미안해.. 너희들이 있었구나..”


그렇게 나는 무기력에 탈출을 하기위해

하나씩 하나씩 내 생각을 비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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