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샘물 한 바가지를 꿀떡꿀떡 마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선생님 말씀에 나는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교실 풍경이 갑자기 내 방안의 모습으로 바뀌면서 벽에 걸린 시계가 열 시를 가리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세수하러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_ <지각 소동 > 부분
“너, 맞지? 예전에 그, 내 방 앞에서 항상 어정거리던 그 꼬마 맞지?
그때는 왜 그렇게 졸졸 따라다녔던 거니?
누나는 그 시절 내가 방문 앞에서 어정거린 모습을 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_ <첫사랑이었을까?> 부분
다가온 그녀가 입을 열고 살랑거리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아저씨! 저기 저, 바지 앞자락이 열려서 속옷이 다 보여요.”
_ <간접 경험> 부분
그러고 보면 진수가 동네 사람들을 떠났던 것이 아니라,
_ <소외> 부분
누군가 도란거리는 말소리에 깊은 잠에서 깨어나듯 눈을 뜬 그녀의 귀에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_<강박증> 부분
갑자기 자기가 변화시킨 그의 일상에 대한 약효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분석이 사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_<신념> 부분
그러다가 드디어 속으로 삭이고 있던 울화통이 터져버렸다. 뒤늦게 자격시험공부를 하던 그는 거의 이 주일을 내내 뛰는 윗집 아이에게 분노하고 말았다. 결국 그는
_<아랫집 수난사> 부분
그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다가, 조용히 일어나서 밖을 나온 나는 휴대전화를 꺼내서 전화를 걸었다.
_<자식 자랑>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