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말괄량이 길들이기>(2022) 리뷰
내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2022년 영화로 나왔다. 아쉽게도 여러군데 플랫폼에서 평점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넷플릭스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영화이기 때문인데 이게 '청소년관람불가'다... 하지만 미리 말하자면 아쉽게도 정사신 하나 정도 있는거 빼고는 굳이 청불이 될 이유는 없어보인다. 근데 그게 좀 수위가 높긴한ㄷ..흡
딱 코미디 영화다운 영화다. 가볍게 볼만한 코미디 영화. 개인적으로는 영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가 나오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기대보다는 덜 재밌게 본 것 같다. 그래도 각 남주와 여주의 성격이 원작 반영 잘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종종 나오는 폴란드 자연경관도 보기 좋았다~ 영화에서 풍경 보는 사람들은 괜찮을 영화일지도..?
정말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였다. 주인공들의 외모도 반반했고... 근데 왜 재미가 없을까..? 아무래도 남주가 여주를 꼬시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도 진부한테 그 과정이 거의 다 비슷해서 더 지루했던 것 같다. 지붕 고쳐주다가 사다리에서 넘어져서 키스각, 그리고 여주가 정신차리고 외면. 또 뭐 하다가 가까워져 또 여주 정신차려.. 무한루프... 원작을 따라가야하니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너~무 똑같았다.
하지만 종종 나오는 자연경관은 폴란드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것을 자랑하듯 매력적이었다.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 같은 느낌으로 코로나로 여행을 떠나지 못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는 듯했다. 물론 이게 영화와 아주 큰 연관은 없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지만... 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이 밀씀.
다른 면에서도 눈이 즐거웠다. 매력적인 남주와 여주가 원작 속 말괄량이와 말괄량이를 데려가려고 애쓰는 남자와 싱크로율이 꽤나 잘맞았다. 그리고 둘다 몸도... 스토리가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서 그렇지 연기력도 보는데 전혀 무리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볼 영화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비슷한 느낌의 영화들은 얼마든지 있기에...
위 글은 중간 줄거리 포함 리뷰를 제외하고
최대한 스포를 덜어낸 비평만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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