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마블 <문나이트>(2022) 5화 도피처 리뷰/후기/해석
이제 마지막 6화로부터 2회가 남았고 오늘은 5화(사실 5회라고 써있음) 도피처가 공개됐다. 저번에는 마블이 '스릴러'라는 것도 잘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역시나 소수의 사람들(해리성 장애를 앓고 있는)이 가지고 있는 아픔 혹은 트라우마를 설명하는 디즈니의 고유의 감성을 보여준 화였다. 금방 지하세계를 탈출하고 라일라와 함께 아서 해로우를 무찌르는 조금 전형적인 장면이 나올거라 예상했지만 지하세계(이집트에서 사후세계)에서의 일로 한 회를 채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쾌한 분위기보다 스티븐과 마크가 인격이 나뉘게 된 배경, 그리고 마크가 가지고 있는 상처 등을 다루는 내용이라 다소 무겁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같은 마블 영화에서 타노스가 죽고 난 후 딸 가모라를 만나는 장면과 같은 분위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과연 마블은 어떻게 사후세계를 그려냈을까?
아서 해로우가 의사인 병원, 그리고 타웨레트가 있는 투아트를 왔다갔다 하면서 보여주기 때문에 좀 산만한 느낌이 있지만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나와서 그런지 스티븐과 마크에게 나름 정이 붙어서 나도 함께 씁쓸해지는 이번화였다. 우선 정리하면 스티븐이 아닌 '마크'가 그 몸의 본 자아였고 스티븐이라는 이름도 과거 동생과 즐겨봤었던 탐험 영화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그래서 스티븐이 이집트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무래도 탐험을 좋아하는 캐릭터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마크는 어린 시절 동생을 잃고 죄책감은 물론 자기를 탓하는 어머니 때문에 더욱 방어기제가 생기고 만다. 어린아이한테 그렇게 보질게 하는 마크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참 아무리 자식이 죽었어도 마크도 자식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방어기제가 결국 다른 인격을 보이는 것이었던 것 같다. 결국 마크는 어머니와의 삶을 버티지 못하고 파병에 나가게 된다. 아무래도 죽음으로 인해 생긴 상처로 인해 더 죽음에 맞서 보려는 마크의 결정인가 싶기도 하다.
사실 저울의 균형이 맞지 않는 이유가 나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 정의의 저울에 심장과 진리의 깃털을 올려두고 균형을 확인한다는 것인데 그 균형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서 해로우의 지팡이와 다른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스티븐과 마크가 기억을 완전히 공유하는 것과 '선함'이런 것과 상관이 있는건지.. 이 부분은 나도 해석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
한편 이번화에서 '제이크 로를리'가 분위기상 나올 것도 같았는데 나오지 않았다. 여러 선실을 지나가면서 둘 다 기억에 못하는 장면(이게 그 차 앞에서 술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음)이 나올 때도 가능성이 있었고, 또 저울의 균형이 맞지 않는 이유가 하나의 자아가 더 있고 그 심장 또한 필요하기 떄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렇다면 분명 6화에서 또 다른 자아가 나오게 된 이유도 설명해야 될텐데 아서 해로우와 맞서는 시간으로도 부족하기에 타이밍도 안 맞고 흠... 아무래도 쿠키에서 잠깐 모습을 비추거나 아니면 다음 시즌이나 영화에서 공개될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마무리할지 예측할 수가 없는 <문나이트>... 후... 마지막회 존버!!!
위 글은 중간 줄거리 포함 리뷰를 제외하고
최대한 스포를 덜어낸 비평만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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