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 리차드>(2022) 리뷰
아마 많은 사람들이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사건을 보고 이번 시상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의 <킹 리차드>에 대해 궁금하였으리라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나는 그랬기에...
이 영화를 보기 전 처음 든 생각은 러닝타임이 2시간 24분이나 되는, 그것도 실화 바탕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였다. 결론적으로 잘 버텨냈지만 버틴 것에 대한 보상은 딱히.. 흠...
뒤에 테니스 장면이 나왔을때부터 슬슬 결말이 예상이 되었다. 누가 이겨도 정해져 있는 결말... 이게 실화 바탕 영화의 단점이 아닐까 싶다. 기나긴 영화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포인트는 '계획'이다. 주인공인 아버지 윌리엄 리차드가 세운 '계획'. 이 계획은 처음과 달리 점점 아내와 상의되지 않고 딸들과 상의되지도 않은 '리차드'만의 계획이 되어간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마찰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그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에 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대부분 설득보다는 어떻게든 리차드 의견으로 쭉 가는게 대부분이었다만...
영화의 후반부가 될 수록 리차드는 본인의 '계획'에 아내와 딸 비너스의 의견을 추가한다. 그렇기에 러시아 대회도 나갈 수 있었고 나이키 후원도 거절할 수 있었으며 더 큰 열매를 성취하게 된다. 어떤 조직에서든 리더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독단적인 리더는 극과극인 결과를 낳게 한다. 만약 리차드가 가족들을 말을 무시하고 계속 대회를 안 보냈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로 영화에 나올 수 있었을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작답게 <킹 리차드>에서 윌 스미스는 고집불통이지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 가장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게다가 영화가 끝난 후에 나오는 실제 인물들을 보면 리차드 가족들을 포함해 코치까지 싱크로율이 꽤나 잘 맞는다.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앤드류 가필드(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틱, 틱... 붐!>을 보고 과연 윌 스미스의 공로까지 더해진 상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위 글은 중간 줄거리 포함 리뷰를 제외하고
최대한 스포를 덜어낸 비평만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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