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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내고, 행복을 탑승하라고?

어리석은 짓이야.

고통을 대가로 행복을 얻는다는 건 꽤나 불행한 일이다. 이 말은 마치 고통과 행복을 시소에 태운다는 뜻이다. 잠을 적게 자서 하루하루 고통을 느끼고, 그렇게 얻어내는 행복은 거래하는 기분이었다. 건강이란 고통을 내고, 행복이란 버스를 타는 기분.


고통을 느껴야 행복하다는 건 거짓이다. 단순 시소와 거래에 가깝다. 행복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 여행지를 위해 떠나는 여정은 두근거린다. 산 정상에서 보는 드넓은 세상과 맑은 공기가 있다는 걸 안다면 등산하는 과정이 숨이 차오르긴 하겠지만, 온전한 고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고통 = 행복은 같은 개념이 아니며, 이것은 마약이 주는 쾌락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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