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lamnjoy Jun 30. 2022

번아웃이 온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극복 방법

번아웃 증후군


공부를 한다거나 일을 한다거나 우리는 무언가 생산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활동한다.  

그래서일까? 번아웃은 현대인에게 감기처럼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손님이 되었다.

우리가 무언가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성과로 돌아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심지어 실패하기도 한다.

어른이 될수록 아주 자주 실패를 맛보게 되고 이를 견디는 것은 더 힘들어진다.



 이러한 실패들이 쌓이고 자신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건 우울증, 공황장애 등 더 큰 병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래서 번아웃은 더 큰 병이 오기 전 하나의 신호로 보아 잘 어루만져 줘야 한다.







번아웃이 오는 이유



일단 번아웃이 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 진다.

심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무기력이 오고, "쉬고 싶다 쉬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자퇴하고 싶다고 하고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퇴사하고 싶다는 노래를 부른다.


특히 번아웃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할 때 더 크게 찾아오는데, 우리가 시험공부를 한다던가 큰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할 때 즉 어떤 목표가 있을 때 번아웃을 쉽게 찾아온다. 그 이유는 목표를 향해 계속 끊임없이 달려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그리고 주위에서 계속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만큼 해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고 성과를 내지 못할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면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은 기분에 더욱 쫓기게 된다.


그리고 당신이 이러한 목표로 가는 과정을 즐기지 못할 때 번아웃은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다.


번아웃은 당신의 의욕을 단번에 끌어내린다. 당신이 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 당신 스스로도 답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신 마음속에 남는 말은 "해야 한다"뿐이다. "무엇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쏙 빠진 채 해야 한다는 말은 당신을 계속해서 밀어붙인다.


우리가 여행을 가서 동행과 싸우고 오는 상황 중 가장 빈번한 것은 길을 잃었을 때이다. 목적지는 정해져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말도 통하지 않고 동행은 자꾸 이상한 길로 가자고 하고 그런데 해는 지고 있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정말 최악이다. 번아웃이 오는 상황이 이와 같다.


당신이 하는 공부나 일에 의미를 찾을 수 없고, 그런데 목표는 정해져 있고 도움을 요청할 곳은 없고 마음속에선 자꾸 쉬고 싶다고 하고 그런데 시간은 흐르고.

이렇게 번아웃은 우리에게 찾아온다.






번아웃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1. 일(공부)을 너무 많이 했다. 그럼 쉬자!


우선 번아웃은 온 걸 알아차렸고 계속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거나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정말 쉬어야 한다.


전자제품 멀어지기

이때 쉬는 것은 핸드폰을 한다던지 컴퓨터를 하는 등 전자기기를 통해 쉬는 것은 쉬는 게 아니다.

전자기기는 당신에게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 당신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신호를 주어 쉴 수 없게 만든다.


명상

진짜 쉬는 것은 바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명상을 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에 집중하며 숫자를 하나씩 천천히 세어보자.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내가 있음을 만끽하는 것이다.


자연 속으로

더 여유가 된다면 핸드폰 컴퓨터를 모두 제쳐두고 자연 속에 파묻혀 보자.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당신의 뇌를 쉬게 만들고 몸에 에너지를 채워준다.

이렇게 쉬는 게 진짜 쉬는 것이다.


산책

어딘가 떠날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나무가 있는 공원으로 가 산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10분만 산책을 하는 것도 당신의 스트레스를 떨어뜨려주고 조금의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생각 멈추기

진짜 쉬고 있을 땐 아무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내일은 뭘 해야 하고 지금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가만히 누워있더라도 일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몸은 계속 긴장 상태에 있고 뇌는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번아웃이 왔다면 쉬자! 정말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면서 쉬자!




2. 일(공부)을 하는 의미가 사라졌다. 그럼 의미를 찾자!


번아웃은 열심히 달리기는 했지만 왜 내가 달려야 하는지 모를 때 갑자기 찾아온다.

왜 내가 이걸 해야 하는지, 이걸 해서 도대체 뭘 할 것인지 자꾸 맘속에서 의문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목표에 대한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때는 예전에 내가 이 공부나 일을 시작할 때 마음이 어땠는지 초심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시험에 합격해서 어떤 직업을 갖고 싶었는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어떤 성과를 내고 싶었는지 다시 떠올려보자.


그리고 당신이 목표를 이루고 나서 하고 싶었던 일, 즉 미뤄두었던 일을 지금 해보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싶고, 드라마를 보고 싶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고 싶고, 놀고 싶고 하는 것들 말이다.

지금 이미 뭐든 걸 이뤘다고 생각하고 해 보자. 이것들이 질릴 때까지



이러한 방법을 통해 의욕을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일이나 공부에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 일이나 공부가 당신에게 정말 필요 없어진 것일 수도 있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 내가 이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 이 공부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이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그냥 속 시원하게 그만두는 것도 방법이다.

인생에서 그렇게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당신이 목표한 것을 포기한다고 해서 인생이 달라지지 않고 이미 당신에게 의미가 사라진 것이라면 더더욱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






3. 과정을 즐기자!

당신이 하기 싫다 쉬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 일이나 공부를 계속한다면 당신의 진심은 하기 싫고 쉬고 싶은 게 아닐 수도 있다. 그저 더 잘하고 싶고 더 성과를 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괜히 엄살을 부리는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당신이 너무 결과에만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목표로 가는 과정을 즐겨라.

그 과정에서 당신이 행복과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해 놓자. 예를 들면 계획을 단기로 잡아 그날 하루 할 일을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씩 해치울 때마다 과자를 먹거나 커피를 마시고, 보고 싶은 유튜브를 한편 보는 것이다. 말에게도 당근이 필요하듯 우리 인간에게도 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그리고 기계일 필요도 없다.


과정을 즐기는 것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렇게 하면 미래가 어떻게 될까? 불안해하면서 일이나 공부를 한다면 당신의 미래는 그 불안을 따라간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 당신은 오직 현재만 살 수 있을 뿐, 미래도 과거에도 살 수 없다.

지금 과정을 즐기는 것이 바로 당신이 성공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현재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해질 수 없다.





번아웃이 온 나에게 해주는 말


번아웃을 맞이 한 나를 축하 줘라.


"진짜 열심히 했고 번아웃이 오는 게 당연하다."

"나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도 없고 난 내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진짜 잘했다."

 "번아웃은 하늘에서 쉬라고 자리를 펴준 것이다. 난 쉴 자격이 충분하다."



그리고 쉬고 있는 당신을 사랑해줘라

"나는 게으른 나도 사랑한다."

"나는 쓸모없이 빈 둥 대는 나도 사랑한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나도 사랑한다."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나는 너무 귀엽다."


이런 말들을 소리 내서 해보자.

진짜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 말의 힘은 엄청나다.





번아웃이 온 당신 수고했다.



작가의 이전글 진로를 찾아 방황하는 젊은 이를 위하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