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감정론 -애덤스미스-
인간 본성의 가장 강력한 싹조차 흔히 질식당하거나 무시되며, 그것이 매번 무시되면 필연적으로 인간의 타고난 천성은 약해져 가는 경향이 있다. 흔히 적이 베풀어주는 관용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는 것이 병사의 의무이듯이, 그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러한 불쾌한 의무를 수행해야만 했던 사람의 인간성은 필연적으로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 그 자신의 마음을 편히 가지기 위해, 그는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자주 야기했던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법을 아주 쉽게 배우게 된다. (주1)
읽자마자 엄마가 생각이 난다.
엄마는 의무방어로 우리보고 행복했다는 말 말고, 진짜 엄마자신이 행복했던 적이 있었을까?
불행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법...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참음이 있었을까?
상황상황마다 부딪히는 벽 앞에서 얼마나 많은 마음다짐이 필요했을까?
편안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힘든 감정을 얼마나 많이 안으로 안으로 삼켰을까?
그래서 모든 감정이 덤덤하게 이래도 저래도 괜찮은 사람으로 변해버렸을까?
아님 표현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버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