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피라미드, 미라
고대 이집트 문명은 파라오, 피라미드, 미라, 신비로운 신화로 가득한 곳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믿었고, 신과 함께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몇 가지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미스터리한 소년 왕 – 투탕카멘의 저주
“투탕카멘의 무덤을 여는 자, 죽음을 맞이하리라!”
이집트 왕 투탕카멘(기원전 14세기경)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약 3,000년 후, 1922년 그의 무덤이 발굴되었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무덤을 발견한 탐험가, 연구자, 심지어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투탕카멘의 저주’라고 불렀어요. 특히 무덤을 처음 발견한 하워드 카터의 후원자였던 영국 백작이 갑자기 병으로 사망하면서 저주설은 더욱 퍼졌죠. 하지만 현대 과학자들은 무덤 속 박테리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해요. 과연 정말 저주였을까요?
이집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피라미드죠. 그런데 오랫동안 사람들은 피라미드를 노예들이 고통 속에서 지었다고 믿어왔어요.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라미드를 만든 사람들은 숙련된 건축 노동자들이었고, 좋은 집과 음식까지 제공받았다고 합니다!
피라미드 노동자들의 무덤이 발굴되었는데, 그곳에는 왕족이 아닌 일반 노동자들의 시신이 정성스럽게 매장된 흔적이 있었어요. 노예였다면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없었겠죠? 오히려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책 건설 프로젝트’에 가까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도 피라미드 건설이 엄청나게 힘든 일이었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피라미드는 무려 2.3톤짜리 돌 230만 개를 사용해 지은 거대한 건축물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를 신성한 동물로 여겼습니다. 특히 ‘바스테트’라는 여신이 고양이의 머리를 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죠. 고양이는 집을 쥐와 해충으로부터 보호해줬고, 때론 신의 사자로 여겨지기도 했어요.
이집트에서 고양이를 죽이면 엄청난 처벌을 받았고, 고양이가 죽으면 온 가족이 애도하며 눈썹을 밀었다고 해요. 심지어 고양이를 미라로 만들어 함께 묻는 경우도 많았어요! 실제로 수천 마리의 고양이 미라가 발견된 곳도 있답니다.
이제 고양이들이 스스로를 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왕, 클레오파트라.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순수한 이집트인이 아닌, 그리스계 혈통이었습니다. 그녀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출신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부하였던 프톨레마이오스 장군의 후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집트 문화를 누구보다 사랑했고, 파라오 중 유일하게 이집트어를 자유롭게 구사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뛰어난 정치력과 지혜 덕분에 로마 황제들도 그녀에게 빠졌죠. 하지만 결국 로마에 패배한 후 뱀(독사)에게 물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는 단순한 유물의 나라가 아니라, 수많은 미스터리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피라미드의 비밀, 투탕카멘의 저주, 신비로운 신화들 모두 현대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