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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노반 May 27. 2022

쿠팡이 웃고 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세상은 전쟁터)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094678?utm_source=clubhouse


몇 달 전까지 CJ대한통운의 파업 때문에 많은 판매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또 파업을 한다고 한다. 솔직히 판매자들은 무슨 생각들이 들까? 택배사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때마침 쿠팡은 3자 물류를 준비하고 있다. 3자 물류에 진출한다고 해도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기존 택배사에 불만이 많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쿠팡은 이미 물류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서 외부고객의 물품을 받는다고 비용이 폭발적으로 더 늘어갈까? 300개 배송하던 거에 50개 추가한다고 사람을 더 쓸까? 아니다. A 고객이 여러 곳에 주문해서 택배사가 따로따로 왔었다. 그런데 그게 쿠팡으로 정리가 된다면, 부피나 무게는 늘어날 수 있지만, 배달하는 곳은 한 곳이기에 물량의 증가만큼 비용이 폭증하지는 않는다. 그 말은 배송비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건 고객의 배송비만 낮아질까? 쿠팡의 배송비도 동시에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면 그럴수록 다른 유통업체들과 더 격차를 벌릴 수 있게 된다.


쿠팡의 배송이 더 싸고, 비용을 추가 지불한다면 로켓 배송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택배사의 파업으로 인해 고생한 고객사들은 다른 업체를 알아볼 텐데, 쿠팡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신문을 봐야 이런 걸 알 수 있다. 안 보고 CJ대한통운 투자했다고 생각해보자. 아찔할 거다. 덤으로 쿠팡이 한진택배에 외주를 줬던 월 700만 개의 물량 중 370만 개를 6월부터 자체배송으로 돌린다고 한다. 지금 한진택배 직원들은 월수입이 반토막 난다고 난리도 아니다.  


솔직히 놀랍지도 않다. 왜냐 아마존도 외주를 주다가 자체 배송으로 돌렸던 역사가 있으니까. 신문을 꾸준히 본 사람은 알 것이고, 아니었어도 아마존 관련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만한 내용이다. 참고로 쿠팡은 아마존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보고 안 보고는 본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도 결국 본인이 진다.


관련 업체에 일하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면 영향을 받지 않는 쪽으로 여유 있을 때 이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기는 쪽에 가야 내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이게 어려운 내용인가?


쿠팡이 3자 물류 진출하는 순간, 어떻게 되는지 같이 지켜보자.


지금 쿠팡의 표정이 참으로 궁금하다


https://brunch.co.kr/@1532b33dfd6b438/6

https://brunch.co.kr/@1532b33dfd6b4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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