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없는 언론, 볼 것 없는 기사들

매일 반복되는 우울한 기사들

by 달빛소년
불신의 시대


우리는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직접 취재하지 않은 기사들이 매일 쏟아집니다. 1)받아쓰기 2)온라인 커뮤니티 발 3)정치 편향 적 기사는 신뢰라는 가치를 상실하기에는 충분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와 가짜 뉴스의 환경은 대안 미디어라고 칭송 받았던 유튜브 까지 신뢰할 수 없는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일부 극단적으로 치우친 정치 성향의 유튜브 채널과 가짜 뉴스에 즉각 대응하지 않은 구글이 피로감을 불러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평소 언론 매체에 대해서 얼만큼 신뢰하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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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aId-xYRTlEc

정치 불신이 언론 불신으로 확산


네이버 뉴스 많이 보실 것입니다. 오랫동안 뉴스를 보셨던 분은 눈치 채셨겠지만 원래 네이버 뉴스는 뉴스를 제공한 회사에 대해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독자들의 감정 표시까지 통제하더니 언론사 별로 뉴스를 제공하며 댓글까지 관리하며 전적으로 책임을 언론사에게 위임하며 플랫폼으로 기능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뉴스만 골라보는 확증 편향에 빠지기 쉬운 상태이며 이러한 상태는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언론의 신뢰도가 달라지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결과가 객관적인 설문조사나 통계 조사 또한 믿지 못하게 한다는 것 입니다. 믿고 싶은 것이 아니면 믿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최근 시사IN의 신뢰하는 언론 매체 조사를 저의 나름대로 해석해보자면 성향이 극단적으로 다른 한겨레와 조선일보가 가장 신뢰하는 신문매체에 선정 된 것은 이런 결과가 반영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조사는 결과에 일관성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조사 결과 압도적으로 불신하는 언론 매체인 조선일보가 신뢰하는 신문 매체 1등으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은 결국 정치 성향이 다른 양극의 독자들이 보고 싶은 언론만 보기 때문에 그것을 가장 신뢰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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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부의 신뢰도


민주주의의 비극, 탄핵은 신뢰도 저하를 불러왔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OECD 정부신뢰 시범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20개 국가 중 7위를 차지 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신뢰도는 2007년 24%, 2011년 27%, 2013년 23%, 2015년 34%, 2017년 24%, 2019년 39%, 2021년 45% 로 상승하고 있지만 50%에 미치지 못합니다. 게다가 대통령 탄핵을 겪은 후 2017년 부터 상승한 신뢰도는 정권이 교체된 후 퇴임까지 지지율이 높았던 대통령의 영향력이 반영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신뢰도는 꾸준히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낮으며 세부적으로 눈 여겨 볼 것은 30-49세는 53.2%가 정부를 신뢰하였으나 18~29세는 34.4%만 정부를 신뢰했습니다. 한국이 유독 젊은 층의 격차가 크며 지역별로 경상도는 37.4%, 충청도는 72.3%로 지역별로 신뢰가 차이가 있었습니다. 신뢰도 또한 정부에 대한 지지도와 관련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의 편향 프레임


보수언론은 조선일보, 중아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로 대표 할 수 있으며, 대기업을 옹호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매일경제, 한국경제 까지 포함됩니다. 진보언론은 한겨례,경향신문,오마이뉴스,프레시안,노컷뉴스 등으로 대표 되죠. 모든 언론사의 기사를 모니터링 하려고 노력하며 보면 볼 수록 언론사 별로 기사의 논조가 다름을 알 수 있어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진보와 보수 성향으로 나눠진 언론사의 프레임은 언론사들이 노력해도 깰 수 없이 단단해졌습니다.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노력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진보 언론은 약 21개, 보수 언론은 약 17개 정도가 되는데, 독자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언론의 기사들만 봐도 하루에 뉴스를 다 소화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는 시대에 같은 성향의 다양한 언론은 독자들을확증편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봐도 컨텐츠는 남아도니까요. 거기에 KBS, MBC, SBS 공영방송에 JTBC, TV조선 등 종편에, 유튜브, 라디오 까지 볼게 너무 많습니다.

기사복사 붙여 넣기 사례


현 정부가 NATO 순방을 다녀온 뒤 연합뉴스가 NATA라고 오타를 내고 기사가 나간 후 수많은 언론사가 똑같은 오타가 포함된 기사를 100개에 가깝게 냈습니다. 사실 기자라면 낼 수 없는 오타지만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보도한 것입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문화일보 등 메이저 언론까지 그대로 복사 했습니다. 언론사는 기자, 편집, 데스크를 통해서 기사가 나오는데 모두 검토하지 않은 것 입니다. 그냥, 받아쓰기만 하는, 소스를 잡아 그대로 보도하는 현실은 신뢰도를 하락 시키는 것에 한 몫 합니다. 이 현상은 기업들의 광고나 대통령실, 검찰 등의 정부 기관, 정당도 마찬가지로 그들이 제공한 대로 기사를 내는 것에 이어집니다.

볼 것 없는 기사


심각하게 우울한 정보들로 점점 뉴스를 보기가 힘든 지경입니다. 사람 기분을 최악으로 만드는 우울한 뉴스는 저로써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정치 뉴스는 영빈관 신축 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여야 정당의 쟁점들이 다수 이며, 여당은 당대표와 권력을 두고 사법부까지 끌어들여 싸우며 연일 피로도가 높아지고, 거기 보면 연령 60대 이상의 댓글이 과반수로 우리나라 보수라고 칭하는 지지자들의 전쟁터입니다. 이미 댓글들은 자칭 보수라 칭하는 특정 연령들의 점령한 지 오래 입니다. 야당은 당대표에 대한 표적 수사와 여기에 파생된 정치적 탄압과 싸움이 주를 이루며, 댓글도 다른 성향이 믿고 싶은 것만 가져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안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경제 쪽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금리 오른다, 영끌족 곡소리, 집값 폭락한다, 주식 망했다 등이 매일 반복됩니다. 사회에는 발생된 범죄와 극단적 선택에 대한 기사들, 전 정권 수사에 관한 것들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가끔 보이는 자극적인 기사도 모두 커뮤니티 발 혐오를 조장하는 기사 입니다.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도 쏟아지며 반복됩니다. 여기에 광고가 안 붙어 있는 뉴스가 없고 참, 볼 것 없는 상황입니다.

마치며..


정부의 신뢰도에 따라 언론의 신뢰도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꿔 말하면 지지층이 많을수록 정부의 신뢰도가 상승하고 언론의 신뢰도도 올라간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언론사들이 네이버 뉴스와 유튜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동일 성향에 따라 보고 싶은 기사만 볼 수 있는 선택지가 많기에 다양한 언론을 볼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신뢰도 조사를 진행하여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됩니다. 내가 갖는 성향에 따라 보는 매체는 무한 신뢰, 다른 매체는 평가를 낮추기도 합니다. 이 현상은 이미 고착화되고 심해져 언론사가 올바른 메세지를 보도한다고 해도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독자들은 SNS를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있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를 더 신뢰하기 때문에 진실을 공개해도 편향된 성향으로 믿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미 언론이 독자를 국민들이 아닌 사회의 기득권, 권력 집단을 대상으로 기사를 썼고 수익 창출을 위해 광고주의 비위를 거스를 수 없으며 취재 없이 같은 기사를 쏟아 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국민들은 뉴스를 보지 않는 것입니다. 이럴 수록 기본을 잘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제품을 잘 만들면 잘 팔리는 것처럼 뉴스를 잘 만드세요. 저는 뉴욕타임스를 좋아합니다. 뉴스를 보고 참 이해가 쉽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기사를 만들었는지 출처나 근거들을 공개하고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면 됩니다. 반면, 독자들은 선동적인 언론과 좋은 언론을 구분할 줄 알고 팬덤이나 특정 세력에 무차별적인 찬양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검토하지 않는다면 어렵겠습니다. 언론들은 좋은 품질의 뉴스를 생산하고 독자들은 듣기 좋은 뉴스, 팬덤 구독만 하지 않는다면 조금의 개선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참고자료


1) [신뢰도 조사] 신뢰하는 언론매체 ‘없거나 모르겠다’
2) OECD 정부신뢰 시범 설문조사
3) 연합뉴스 ‘NATO’ 오타까지 베낀 언론…‘NATA’ 기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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