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꿈의 직장으로 가는 표!? 아뇨.

취업도 학원이죠.

by 달빛소년
무엇이든 서열화하는 사회

1그룹 :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2그룹 : 당토직야(당근마켓,토스,직방,야놀자)

3그룹 : 몰두센(몰로코,두나무,센드버드)


한국판 계급주의는 주거, 학교, 회사 등 타인과 비교를 위한 수단으로 발달해왔습니다. 최근 코로나를 거쳐 비대면 세상의 발전을 촉진했습니다. 당연히 수요가 많아진 IT 업계에 새로운 회사 계급이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코딩이라는 기술을 장착한 개발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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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4hbJ-eymZ1o


미리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취업 시장은 사람을 구하기 힘들었고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회사들은 입사와 동시에 억대 연봉과 주식 보상, 파격적인 복지 등 서로 사람을 구하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대부분 회사가 코로나 때문인 1) 비대면으로 인해 엄청난 수혜를 봤거나 2) 넘치는 돈으로 엄청난 투자를 받은 유니콘 회사들입니다. 사람이 미래를 전망할 수 있었다면 누구든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코딩을 배웠겠죠. 저도 가끔 읽은 해당 회사들의 연봉과 복지에 감탄할 때도 있습니다.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조금 다른 채용 절차, 학벌 주의를 벗어나는 건 좋지만..


보통의 회사는 이력서를 제출하고 통과하면 인적 성 검사를 하고 1차 면접, 2차 면접을 통해 회사에 입사합니다. 요즘은 한 번에 정규직을 주는 경우가 없어 인턴을 거치고, 계약직 이후 정규직을 주기도 하죠. 정규직을 줄 것처럼 부려 먹고 주지 않는 회사는 최악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원래 IT회사도 서류로 먼저 진행을 하다가 최근 들어서 서류 대신 실력을 보는 입사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IT 회사의 채용 절차는 조금 특별하다고 합니다. 개발한 프로그램이나, 참여한 프로젝트의 공로가 확실하면 면제되기도 하지만 코딩 테스트를 거칩니다. 코딩 시험은 실력을 확인하는 테스트인데요. 프리랜서 지인에게 물어보니 인터넷으로 링크를 발송하면 입사 희망자는 시간 내에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요즘에는 코딩도 표준화가 되어있어서 비용만 내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직접 입력해야겠죠. 다행인 것은 IT 회사들이 서류에서 학력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신입 사원들은 경험이 없어서 배우기 위해서는 학원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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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대학교 전공을 바꾸자


결론은 연봉과 복지가 잘 되어 있는 회사로 취업하는 것이 목적인데, 기업들이 이렇게 수요가 풍부하면 인재를 육성해야 합니다. 대학까지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 억 원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 진학률 70%가 넘는 이곳에서 더는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이 가는 것이 아닌 취업 하려고 가는 곳이라면 당연히 대학도 4차산업 위주로 학과를 변경해야 합니다. 어제자 기사를 읽어보니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바로 교수를 초빙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실력자는 교수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고 기업에 가서 일하고 있으니 교수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류의 수업은 회사에 중대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때 실력이 향상되지 은퇴하고 교수가 되면 실력을 쌓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프로젝트 들은 기업 비밀이라 대외비나 극비 사항일테니까요. 실제로 학원 사이트들을 살펴보면 3개월에서 1년까지 육성 프로그램이 있는데 기초적인 코딩 교육부터, 채용 시 제출한 포트폴리오까지 짜줍니다. 대략 프로그램 따라 가격은 다르고 몇 백만 원에서 1,000만 원 까지 등록비가 있습니다. 대학교 반 학기에서 1년 학비에 가까운 금액이네요. 취업이 안되는 전공에서 졸업하고 이런 수업을 처음부터 다시 받는다면 그것은 가정의 엄청난 손해이며 사회적 낭비입니다. 문제는 이런 학원 사이트들이 해당 기업들을 표적으로 과대나 허위 광고를 한다는 것인데요, 수료하면 해당 회사에 취직할 수 있을 것 같은 당당함과 현직자를 섭외해 그룹을 만들어주고 상담제를 해서 별도의 유료 공부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물론, 자본주의 시대에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무엇이라 할 수 없겠습니다. 결국, 취업은 스스로에 문제라고 생각하게 하는 사회이기에 서울대 출신 강사에게 수업을 받아도 공부하는 학생에 따라 다르니까요.

코딩을 의무교육화 하자?


IT기업들의 높은 연봉은 현재 개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재풀이 문제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코딩을 할 줄 알고 경험이 쌓여서 실력자들이 양성 된다면 지금 수준의 대우는 기대하기 힘들 것 입니다. 만약, 전 국민 코딩 교육을 의무화해서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가 코딩할 수 있으면 임금도 낮아지고 복지도 안 좋아지고 모두가 시시해지는 직업이 될 것입니다. 현 정부는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양성의 목표를 전면에 내세우고 코딩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중학교도 더 활성화한다는 방침이 있습니다. 교육의 방향은 12년을 넘게 지속해야 하는데 또 정권이 바뀌고 교육의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학문의 뿌리는 쓰고 그 나무의 열매는 달다고 합니다. 우리 교육은 기러기나 철새처럼 대학 입시를 위해 전문직을 위해 뿌리가 땅속에 자리 잡고 줄기가 자라나 열매가 맺기도 전에 나무를 뽑아 놓고 그 자리에 외래종을 심는 짓을 반복합니다. 겉 핥기 식의 교육 정책이 부모와 자녀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 할 때부터 다양한 직업 교육과 커리큘럼을 미리 제안하여 진로를 미리 알아보고 부모와 자녀가 체험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의 기능이겠죠. 잠실의 키자니아 직업 체험이 인기가 많은 이유도 이러한 실제에 가깝게 만들어 놓은 체험이 자녀의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VR과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마치며..


4차산업 좋죠. 아무래도 현재 유행하는 산업보다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이 전망이 더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친환경 발전, 전기차, 자율주행, 무인기술, 의료, 바이오, 로봇, 메타버스 등 분야도 매우 많고 다양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비싸지는 교육비는 한정된 재화인 너무 많은 돈을 소진하게 합니다. 희소성이 몸값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4차산업 전망 좋은 분야들이 많이 있으니 정부 지원도 더해서 골고루 육성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교하는 한국 사회를 고칠 수 없다면 좀 더 많은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상위권에 많아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혹시, 경험하고 싶으신 직업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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