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글쓰기>
2023년 이번에 이루 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전자책 쓰기를 하게 되었다.
20년 이상 한 업종에 있으면서 사람들을 에게 도움이 될 에어컨 레시피라는 전자책을 만들었다.
책을 돌같이 하겠다던 젊은 날은 사회 초년생이 되고 나서야 생각이 바뀌었다. 궁금함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그렇게 싫어하던 서점으로 나를 인도했다.
한 권의 전공도서를 보고 마치 세상을 모두 얻을 것처럼 거만했다. 책의 수가 하나, 둘 늘어갈때즘 스스로 겸손함을 배우게 되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책을 보게 되니 학창 시절 배움을 멀리한 것에 대해 후회가 되었다. 책을 보다가 문득 나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의 업종에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한 분야를 종횡무진 이직하고 배우고 배워서 마치 대학의 빈 공간을 채워나갔다.
배움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지식의 갈증이 점점 더 심해졌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처음이 어렵다고 한번 해냈다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울 거라고 정말 그랬다.
처음 50페이지 분량의 전자책을 쓰고 나니 글쓰기에 대해서 조금은 편안해졌다.
아니 재미가 있다.
우연히 브런치 작가라는 플랫폼을 알고 나서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한 번에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이 생겼다.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당장 뭔가를 써서 어떠한 수익과 결과물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나만의 글 창고가 생긴 것 같아 좋았다.
간혹 올리는 생각과 글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다음글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다양한 장르의 생각을 기록할 생각이다. 생각의 조각이 모이면 나중에 꽤 괜찮은 역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글쓰기에 관심이 생긴 건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미련하게 퇴사할 때 남들이 다하는 나를 밀어줄 업체가 하나도 없었다.
맨땅에 헤딩이 나의 전문이긴 하지만 1~10까지 모든 걸 하기엔 너무 벅차고 힘들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하고 있다.
특히 기술직종의 전문가라고 한다면 개인사업을 추천하지 않는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물어볼 곳도 없다.
사업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다. 장사를 한다면 좋은 위치에 매장을 차리면 평균은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매장이 없는 1인 사업자들은 제일 중요한 부분이 1인 마케팅이다.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쉬운 일이지만 특정 기술에 오래 있는 사람들은 글쓰기와 마케팅에 무지하다.
오직 남들의 이야기로만 판단하고
안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시작도 하지 않는다.
우리의 하루는 내가 원하지 않는 문자들로 채워져 있다. 지하철에 붙어있는 광고와 거리의 간판들이 점심을 정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글들이 우리를 유혹하고 눈에 띄는 글에 사람들은 반응한다. 인터넷 쇼핑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은 충동구매 투성이다.
눈에 들어오는 사진과 구매욕을 일으키는 글들이 결국 결제라는 최종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실 나의 관심사는 처세술, 마인드세팅, 돈 버는 법, 직업 관련(공기 관련), 취미(식물, 생물, 지구과학, 요리 등) 관심 분야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관심분야의 기준은 재미가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다.
2024년에는 가슴에 꽂히는 글들을 쓰려고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