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마음을 풀 곳이 필요할 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면요..
방황했다는 말이 맞네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해서 그런지 모래성처럼 한 번에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직장에서도, 삶에서도 행복을 찾기 어려운 요즘이네요.
우울한 적도 많았습니다.
한 번은 이 우울함이 일주일이상 지속이 되었고
'어떻게 이겨낸 우울함인데, 내가 또 우울하다고? 내가 이렇게 나약했다고? 이거밖에 안 되는 거였어?' 란 생각에 더욱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글을 썼습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그 목표를 위해서 지금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러다 보니 결론이 나더군요.
저는 행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저를 먼저 사랑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저를 미워하면 안 되고 아름다운 것만 느끼게 해줘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전 한 달에 한 번씩은 이벤트를 스스로에게 선물해 줍니다.
이번 1월에는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모든 것이 행복했습니다.
바다를 넋 놓고 보면서 '아 살아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기도 했고
빛나는 야경을 보면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데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감사한 거구나' 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홍콩이랑 마카오에서 힐링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2월엔 칭다오에 다녀왔습니다.
제 인생에 중국 여행은 없을 줄 알았는데 혼자서 비자도 발급받고 무서운 택시도 타보고 친절한 중국인도 만났습니다.
3월엔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렌터카를 빌려서 100km 정도 운전도 해보고 어느 정도 살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큰 이벤트를 준비하니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겠더라고요.
지루한 것보단 나으니까요.
누군가 '인생은 테마파크'라고 했습니다.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 아닌, 재미있는 게 천지라는 것이겠죠.
그런 인생을 살길 원하며,
아름다움만 인생에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