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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천권 Sep 08. 2023

내가 가진 성공의 힘, 내게 없는 성공의 힘


나는 긍정의 사람인가?

자기 스스로를 평가하거나 생각할 때 어떤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가?  

나 스스로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인 사람인가? 부정적인 사람인가?


나를 깊게 스스로 정리해 본 그런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을 불러서 생각해 보자. 나를 판단하는 그 생각의 과정과 결과에 오류는 없었는가? 우리는 특히 아시아인의 특성은 자기를 너무 작게 생각한다. 겸손이라는 단어 안에 나를 집어넣는다. 그래야만 한다는 어른들의 가르침과 문화 사회적인 모습이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도 잘난 척이라고 말을 한다.


나를 이야기할 때, 지금은 어림도 없는 이야기지만 30-40대 때는 축구도 좀 하고, 노래도 하고, 사진도 좀 찍고, 커피도 좀 할 줄 안다고 이야기를 한다. 나의 축구 실력은 어릴 때 학교 축구부에서 운동을 했고, 초, 중, 고 때까지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지역의 대표로 여러 대회도 거쳤으니 전문가들이 볼 때는 어떨지 모르지만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음 좀 하네라는 이야기를 늘 들었기 때문에 나는 내가 축구를 좀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노래는 몇백 번의 무대 경험이 있다면 믿어줄까? 사진은 내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었고 이름만 대면 알정도의 한국 기업의 광고 사진을 찍었었다면 어떨까? 그리고 커피는 로스팅 한지 10년이 넘었다고 이야기를 하면… 그런 나를 소개할 때 자랑이 아니라 그냥 그런 것들을 좀 할 수 있다고 해도 사람들은 한편으로 잘난 척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뒤로 누군가를 통해 듣게 되었다. 그럼,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어찌 보면 이런 사회 문화적인 환경이 우리를 나를 안으로 가두게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얼마 전까지 일을 했던 회사에서 나는 결과적으로 잘렸다. 입사 초기에 나는 SEO에 대해서 모르지만 공부하면서 해 보면 회사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제안을 하고 대표님도 그렇게 해 보자고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결국 그 프로젝트는 실패가 되었다. 나는 한 번은 마케팅을 제대로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 그 회사에서는 실패였지만 내 안에서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오늘도 마케팅 관련 책을 읽으며 내가 몰랐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고민을 해 봤다. 이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다.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나다. 그래서 나는 실패자가 되었다.  


한 가지 짚고 가고 싶은 게 있다. 나 스스로 나를 실패자라고 판단하는 것도 잘못된 판단일 수 있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부분적인 실수 혹은 실패로 나라는 사람을 실패자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특별히 스스로 자기의 실패를 생각하고 곱씹으며 부끄러움 가득한 채로 자기를 그렇게 몰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보다 자기를 누구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그럴 수 있다. 그렇지만 남들이 보는 나에 대한 장점을 스스로 모를 수 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서서히 잘하게 된 장점은 잘 모를 수 있다. 그건 당연히 보통 사람은 다 그 정도는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는 장점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장점을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은 나에게서 보이는 그 장점이 자기에게 있으면 지금보다 훨씬 일을 더 잘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나는 어떤가? 내 주변의 다른 직장동료나 주변의 잘 나가는 여러 사람들의 장점이 부럽지 않은가? 나는 늘 부러웠다. 그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가? 한번 시도해 보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조용한 시간에 이야기를 해 보자.


어떤 일에서 실수한 것과 내가 실패자인 것은 다르게 구분해야 한다. 다소 뻔뻔해 보여도 그래야 한다. 그리고 일어서서 다음 일은 무엇인가요? 하며 다시 도전해야 한다. 속으로는 이번 일의 실패에 대해서 분석하고 그 실수의 원인을 찾아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해야 한다. 잊지 말자 그 일을 실패한 사람일 뿐 나는 실패자는 아니다. 잘못하면 나라는 사람 전체가 실패자로 물들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지금의 내 실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지난날 내가 잘한 일을 기억해서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자. 나는 나 스스로를 가장 잘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귀하게 생각하고 돌보고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 사람들이 몰라주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고 잘한 일에 대해서 나 스스로 상을 주는 건 어떨까? 집에서 퇴근 후, 오늘의 상을 스스로 주고 꼭 필요하고 갖고 싶었던 것을 부상으로 주자. 실패에 주눅 들지 말고 오늘의 실패에서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정리하자 그리고 더 앞서 나갈 수 있게 공부하고 준비하자.


주변의 너무나 뻔한 비난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언제나 내 편인 지인들의 의견을 묻자. 그렇다고 내편인 사람들의 이야기나 의견을 100%로 듣고 의사 결정을 하지 말자.  내게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면 추진력도 떨어지고 스스로에 대한 불평과 실패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져서 긍정적인 생각이 줄어들고 행동할 힘을 잃게 된다. 어려운 상황을 만났다면 시간을 가지고 실패한 상황을 복기해 봐야 한다. 그 시간 여행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실패한 순간에 아프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 실패를 다음번 성공의 밑거름으로 만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패의 자리에서 오뚝이처럼, 너무도 뻔뻔하게 일어서는 사람은 언젠가 성공의 자리에 서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말고 성공의 자리에 갈 때까지 멈추지 말라. 성공의 자리에 우뚝 설 날을 상상하라. 그리고 지금의 실패를 아프지만 웃자.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해라. 내가 할 수 없다면 대체자를 찾아라. 그것이 프로그램이던 사람이던 솔루션을 채워서 시도해 보자. 지난번보다 나아졌다면 그만큼 내가 성취할 성공에 가까워진 것이다.


이런 성공 과정에서 우리는 성공 이유를 찾아야 한다. 나의 성공이던 남의 성공이던 이유를 찾아서 나 스스로에게 적용하자. 점점 성공의 자리에 가까워질 것이다. 더 많은 성공 확률을 갖게 될 것이다.


내가 가진 성공의 힘 찾기

내가 가진 성공의 힘을 찾아보자. 그리고 거인들의 힘을 내게로 가져오자. 그 힘에다 나만의 독특함을 추가하자.


오늘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운타운으로 이른 아침에 출발했다. 영사관에 도착해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아르바이트였다. 시간이 되어서 키오스크 장비로 자기 일을 신청하는 날이다. 내 순서 바로 앞사람에서 신청자가 끝이 났다. 이 서류를 영사의 사인을 받아서 한국으로 보내야 한국의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데, 이 서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한 군데 대학 지원을 포기해야 한단다. 내게 일을 부탁한 분은 캐나다에 살다가 가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단다. 그런데 나는 그게 용납이 되지 않았다. 이 친구가 캐나다에서 고생하며 공부했는데 원하는 대학에 아예 지원의 기회를 놓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갑자기 머리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담당 직원에게 가서 혹시 누군가 취소를 하면 시스템에 기회가 열리냐고 물었더니 그렇지 않고 오늘 같은 날은 취소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간절하게 쳐다보는 내 눈빛을 본 건지 일단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줬다. 그리고 나는 주차 시간을 계속 연장했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일이 11시가 넘어서도 소식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사람이 11시 자기가 드롭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해서 담당 직원이 내걸 받아줬다. 접수를 하고 1시 이후에 오라고 해서 다시 차를 옮기고 왔다. 나중에 왔는데 그 사람 드롭했다는 게 약간 문제가 있었는지 내걸 처리는 해 주는데 일이 약간 복잡하게 되었는 듯한 이야기를 해 줬다. 마무리된 서류를 받으면서 나더러 고생했다고 해서 아니라고 직원분이 고생하셨다고 인사를 하고 일을 마무리를 지었다.


내가 갖지 못한 기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내가 생각한 첫 번째는 나는 보통 영사관 관련 일이면 이런 상황이 되지 않게 준비를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미리 준비를 하는데, 이번엔 의뢰를 받다 보니 의뢰인으로부터 준비가 안되고 시간이 밀리고 해서 결국 내가 하던 방식으로 할 수가 없었고 일을 제대로 완성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될 뻔했다. 전에는 아침 9시 시작인데, 5시에서 6시 사이에 도착했다. 추워서 약간 힘들기도 했지만 내 뒤 사람은 7시가 넘어서 왔다. 아침이 되니 뒤로 주욱 줄을 섰다. 5시에 도착을 했다고 생각을 해 보자. 업무 시작이 9시다. 그러면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책 읽으며 4시간 스트레스 없이 기다리고 1번으로 입장해서 바로 일을 마쳤다. 오늘은 8시 좀 넘어서 도착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1시 넘어서 마쳤다. 5시간이 걸렸다. 결국은 무리하게 일찍 간 그날이 더 일을 쉽게 처리한 것이다. 나는 기다리고 시간을 보내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 시간을 활용할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일단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무례하지 않게 정중하게 물어본다. 예외적인 기회가 있을 수 있는지, 있다면 기다릴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나를 봤다. 의뢰인은 내가 서명을 받지 않고 한국으로 서류를 보냈어도 그걸로 나를 탓할 수가 없고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나는 결국 어려운 결과를 얻어내었다. 보통은 결과가 좋게 나왔으니 다행이다. 다음번에 절대 이렇게 하지 않는다. 내 생각처럼 아주 일찍 와서 일을 무조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이 일을 통해서 나의 장점을 생각해 본다. 누구도 내가 받은 스트레스를 모르고 결과만 알 뿐이다. 그래서 내 장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기로 했다. 쉽게 포기하지 않음과 끈기, 인내력이 나의 장점이라는 것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오늘의 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장점에 대해서 진지하게 한 단계 더 깊은 생각을 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의도적으로 누군가의 장점을 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의 장점이 더 잘 보일 수 있다. 내가 발견한 장점을 드러냄으로써  그 사람을 격려할 수도 있겠다. 이것을 해 보며 또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때 또 생각해 보기로 한다. 만날 때마다 장점 찾기를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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