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나에게 표현한 사랑해 기록하기 5
"여보~메리가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 보내줬어! 오늘 저녁은 그걸 할거야"
신이 나서 이야기 하는 나의 말에,
"그게 뭔데?" 라며 심드렁하게 답하며
침대에 달랑달랑 엎드려서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는 남편.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후다다닥 달려가서 남편 등에 대쉬!
"여보, 메리가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 보라니까?"
그러나 남편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는 말한다.
"자기야, 멀리서 이야기 하지 말고 여기 와서 말해."
이게 뭔 소린가 싶어서 귀 옆에 바로 대고 말했다.
"메리가 보내준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 보고 저녁 할거라니까?"
그제서야 깜짝 놀라는 척을 하는 남편.
"아니 언제 내 등에 타 있던거야? 깃털 같아서 몰랐잖아~메리야 너네 언니 대체 여기 언제 온거니?"
TV를 보던 동생이 빵 터지면서 말한다.
"형부~나도 우리 언니 깃털이라서 잘 모르겠어~언제 날아간건지~"
나의 뚱뚱력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데 이것들이...!
하면서도 늘 내가 깃털같다는 남편 덕에 또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