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들

by 신윤수

장봉도 가는 카페리에 갈매기떼 모여들어

새우깡 달라면서 머리 위를 잽 싼다

저리 소금덩이 과자를 먹어대니

니들 날개 비틀거리고

몸이 뒤뚱거리지


(갈매기에게 먹이 주는 순간)



(갈매기와 비행기)


일 이 분에 한 번씩 인천공항에서 큰 비행기 날아오른다


너만 날아다니니

나도 날아다닌다고

갈매기 으스대는데

이나 저나 서럽다

날개 달린 것들이 너무 부럽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떨어지지 않는다


* 사진은 픽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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