Ça fait mal / quand quelqu’un te manque.
프랑스어 표현에는 ça fait로 시작하는 표현이 꽤 많아요. '그것이 ~하게 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mal은 아픔, 고통을 뜻하니까 Ça fait mal 은 It makes me painful 정도 되겠어요.
그는 첫 수업부터 아픔, 고통이란 단어를 배운다. 'Ça fait~' 패턴도 배운다. 그 점이 일상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기를 기대한다. 맨 뒷자리의 한 여학생은 한참 동안 패턴을 입에 넣고 웅얼거리다 이내 손을 든다. 질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묻는다. ça fait bizarre라고 하면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상하게 보인다.. 뭐 그런 뜻일까요?' bizarre...'기이한, 특이한'이라는 뜻의 영단어는 강세가 두 번째 음절의 a에서 나지만, 프랑스어 bizarre는 일단 첫음절에서 강하게 났다. 프랑스의 r 발음이 ㅎ에 가깝게 약하게 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마법사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 같았다.
quand quelqu’un te manque
영어와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는 프랑스어를 배우려던 게 아니라 그저 다른 언어를 배우고 싶었던 것뿐이므로 각 언어들이 어떻게 다른지에 관심이 많았다. quand은 영어의 when과 비슷했고 여기선 '~할 때'의 의미를 갖는 접속사였다. 이쯤 되면 영어처럼 'When S+V' 구조를 띄는지 모두들 궁금해할 테지만 첫 수업이라 그런지 눈치만 보고 아무도 쉽게 질문하지 않았다.
quand quelqu’un te manque
manque라는 단어는 'manquer à 사람'으로 사용하는데 누군가에게 보고 싶다고 말할 때 쓴다. 그런데 영어가 I miss you(나는 네가 그리워) 그러니까, 주어 I가 대상 you를 그립다고 말하는 반면, 프랑스어는 보고 싶은 대상이 주어가 되었다. 대상인 어떤 사람(quelqu'un)이 주체인 너에게(te) 결핍된 상태. 그리움이다.
Vocabulaire d'aujourd'hui (오늘의 단어)
Ça → 3인칭 주어 [그거]
fait → Faire동사 [하다]
mal → 명사 or 형용사 [아픔, 고통]
quand [~할 때]
quelqu’un [누군가]
te 간접목적보어 [너]
manque 1군 동사 [부족하다, 보고 싶다, 그립다]
*manquer라는 동사는 manquer à 형태로 항상 사용하는데, à 뒤에 사람이 오면 그 사람을 대명사로 받을 때, 간접목적보어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