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다정 씨 Oct 09. 2024

자유는 어디에?



바쁜 일상에 쫓길 때면 가끔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울컥하고 올라올 때가 있다.

직장인이라면 늘 품에 하나씩 간직하고 있는 사직서..

이것을 속 시원히 내던지고 홀가분히 직장문을 박차고 나가 어디론가 떠나는 상상은 한 번쯤은 해보았을 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단조롭고, 지겹고 게다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할 때면 벗어나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언제든 자유를 찾아 떠날 수 있지만

자유를 얻기 위해 그보다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더 크게는 희생을 감수해야 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자유를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우린 자유를 잊어서는 안 된다.

허무하고, 비현실적 일지라도 자유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

우리는 잠시 현실을 떠나 안전하게 자유로워질 수 있다.


여행을 가고, 소비를 즐기며, 다양한 경험 안에서의 자유도 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귀 기울이고 거기에 머무를 때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다.


그렇게 일상에서 자유로움을 얻게 되면 우린 또 오늘을 살아갈 충분한 힘을 얻게 된다.


이 역시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 아닐까?


#반다정씨 #일상툰 #마음툰 #자유 #마음 #그안에서 #시작




작가의 이전글 유머가 필요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