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고, 자연스러운 나로 살아가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하루를 정리하는 재미가 좋았다.
어떤 날은 아리고, 슬픈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내 나름, 회복의 시간이 되어주기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오히려 내 마음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주었고,
멈칫하는 사이 며칠이 훌쩍 지나가있기도 했다.
오늘도 아침부터 무엇을 쓰고 그려야 하나 고민만 하다 너무 어려워진 마음에
그냥 잠자리에 들려던 마음을 발견하고는 힘을 내 책상에 앉았다.
그냥, 잘하는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해준다.
일상을 지켜주는 시간이니 그것에 충실하면 된다 싶었다.
어느덧 글이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