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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곰 Aug 27. 2022

꿈을 이룬 당신에게

제목을 보고 잠시라도 설렜다면 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다.

당신이 꿈을 이뤘듯 아직 이뤄가는 과정에 있든 상관없이 당신을 축하하고 싶다. 이 책을 보고 있는 당신은 가만히 앉아서 꿈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뜻하니까.

그동안 회사나 본인의 일이 끝나면 푹 늘어져 유튜브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어도 상관없다. 하기 싫은 일을 생계를 위해 억지로 해왔어도 상관없다. 연애와 쾌락에 빠져 시간을 의미 없이 사용해왔어도 상관없다.

당신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미래의 당신은 이 모든 걸 벗어던지고 새로운 삶을 살아 큰 성공을 이뤘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당신의 변한 모습에 놀라고, 당신을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당신은 금전적인 고민을 하지 않고 원할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한다.

베풀 때마다 당신의 하루는 더 행복해지고 가끔 달라진 하루에 놀라 웃음 짓는다. 


 오늘은 예전의 나처럼 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강연을 하는 날이다. 나를 보기 위해 강연장이 꽉 들어찼다. 꿈을 찾지 못하거나 꿈을 꾸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았다니 참 놀랍다. 그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정말 열정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긴장은 되지만 내 한 마디 한 마디에 끄덕거리는 청중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강연이 마무리됐다. 강연이 끝나고 몇몇 사람들은 나를 찾아와 사진을 찍고 더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도 한다. 가끔 필요에 의한 연을 맺기 위해 오버스럽게 다가오는 사람도 있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만큼 내가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 기분이랄까.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기다리는 아내와 아이들과 통화를 한다. 

"응. 강연 잘했어." 

"갈비찜? 알았어. 배고프면 애들이랑 먼저 먹어. 얼른 갈게."


하하호호 전화를 끊고 내가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틀었다. 목이 아픈 줄도 모르고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깜빡이도 없이 끼어드는 차가 곱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 들어와라!" 혼잣말하며 흔쾌히 양보 운전을 하다 보니 어느덧 나의 보금자리가 보인다. 깔끔하고 세련된 우리 집이 익숙하면서도 참 좋다. 

현관에 들어서자 달려오는 아내와 아이들이 이토록 사랑스러울 수 없다. 함께 맛있는 갈비찜을 먹고 아내와 함께 집안일을 한다. 집안일을 다 끝내고 아내를 품에 안은 채 오늘 있었던 사사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꿈을 이루고 성공한 모습을 잠시 그려보았다. 당신이 꿈꾸는 모습과 저자가 바라는 모습이 다를 수 있으니, 만약 다르다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바꾸어 상상해도 좋다. 그게 뭐가 됐든 생생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순간만큼은 남들과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지 말고, 진짜 솔직한 모습의 내가 원하는 것들로 구성을 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정말로 꿈꾸는 삶이 무엇인지, 행복해지려면 어떤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회사를 다니고, 연애를 하며 남들과 비슷하게 살고 있지만 그 안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건 껍데기만 씌운 아바타에 불과하다. 내 꿈과 관련이 있거나 적어도 보람이 있는 일을 하고, 미래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사람과 연애를 해야 한다. 간혹 연애는 같이 있을 때 즐거운 사람과 하면서 결혼은 좀 더 안정적이고 나를 책임져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꿈꾸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어리석은 일도 없다. 그런 사람은 두 개의 마음 중에 어느 것이 진짜이든 어느 하나는 본인을 속인 채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 된다. 

사람의 조건을 따지지 말고 오롯이 사랑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정해놓은 사랑의 정의가 두 가지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연애와 결혼은 모두 사랑을 전재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 사랑을 빼놓고서는 행복할 수 없다. 만약 돈 걱정 없이 사는 게 사랑을 주고받는 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된다. 하지만 사랑을 원하면서 조건을 우선순위로 둔다면, 허울 대신 포기한 마음 한편에서 돌아오는 상처는 생각보다 큰 파도가 될 테니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본인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현재의 능력이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 결혼은 현실이니 좀 더 좋은 조건의 사람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이 드는가? 

후회 없는 삶을 사는 첫 번째 조건은 내가 절실히 원하는 꿈을 설정하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 행위처럼 남들 눈에 휘둘리지 않고 내 가치관대로 선택하는 작은 용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꿈도 사랑도 솔직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고, 행복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꿈을 찾지 못한 여러분과 나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이제라도 솔직한 '나'를 들여다보고 내가 원하는 진짜의 삶으로 나아가자. 그 길은 조금 거칠어도 분명 엄청난 행복감을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까지의 모든 고민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갈 나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꿈을 이룬 것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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