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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제 Jul 21. 2022

3일이라도 하는 게 어디야

작심삼일의 미학

작심삼일이란 온전히 3일(=72시간)을 겨냥하고 만든 단어는 아니지만

지은이의 의도에 맞게 우리는 약 3일 정도 지나고 나면 노력의 에너지가 소진되어 그만두곤 한다.


누군가는 그럴 줄 알았다며 조롱하듯 이야기할지 모르지만,
3일이라는 시간 동안만큼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노력했으니 그걸로도 충분하다 말하고 싶다.


중요한 건 노력의 시간과 성공의 여부보다는 시도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고 포기를 외친 내게 조롱하는 이들에게 맞받아치고 싶다.


"3일이라도 하는 게 어디야?"


수많은 시도와 수많은 포기 속에서 한 순간이라도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시도했던 나는 그 자체로 소중하기에

눈을 한껏 치켜뜨며 반문하고 싶은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어떻게 저런 넘치는 에너지로 꾸준히 무언가를 해 나가는지 신기한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최근에 그런 경험이 있었다.

이미 유튜버로도 알려진 미국의 여성 변호사 셨는데,
'유 퀴즈 온 더 블록'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하루에 몇 시간씩 일찍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며 시간을 쪼개 쓰는 방법을 터득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 프로그램을 볼 때만 해도 머릿속엔 '대단하다, 어떻게 저렇게 노력하면서 살지?'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머지않아 나 역시도 아침에 1시간~1시간 30분가량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운동하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고,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었다.

와중에는 얼마나 가겠냐며 예시에서처럼 비아냥 거리는 인물들도 있었다.


과거에 이 습관을 위한 많은 포기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나는 좌절했었다.

그러나 그 과거의 나에게 말하고 싶다.


"그만큼이라도 한 게 어디야?"




수많은 시도를 지나 꾸준함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작심삼일을 겪어왔다.

그 안에서 마주한 실패를 위한(?) 노하우들이 쌓여 지금의 습관이 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작심삼일 속 나와 당신을 두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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