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닥터 마스터 클래스 중
'장은 단순히 음식을 처리하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장에는 무려 5천만 개에서 1억 개에 이르는 신경세포들이 있다. 우리 척수에 있는 신경 세포의 수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장을 '제2의 뇌'라고 부른다. 흥미로운 사실은 장이 우리 감정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장에는 세로토닌이 있다. 이것은 장을 수축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기준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장에 문제가 생기면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진다.
장의 상태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 단순히 몸이 아프면 힘들어지기 때문이 아닌 장에서 가지고 있는 신경세포 때문 일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문제에 대한 원인을 찾아 해결점을 찾는다. 그런데 원인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적절한 결과를 가지기 어렵다.
감정적으로 우울해질 때 원인이 꼭 외부적 환경이나 관계 때문만이 아닌 자신의 몸상태로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해결점을 찾는 경우를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자신의 몸을 돌보면서 찾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신경세포를 가진 장이라는 것은 너무 놀라운 사실이다. 감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몸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잘 돌본다는 것이다. 머리로만 감정을 조절한다고 생각하였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