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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래와르 Aug 18. 2024

광조의 명예를 복원시켜라

도토리만 한 나라의 국가론

-1-

광조께서 얼간이 같은 인조의 탐욕에 희생되었을 때도 이미 모든 건 준비되었죠.

아둔한 명나라 추종자들이 나라 전체를 갔다 받치려 한 것입니다.

당시 지배자들도 지금처럼 무의도식하며 혈세만 빨아먹은 상태였죠.

광조께서 임진왜란에 맞서 나라를 구하려 할 때, 그들은 뒤에 숨어서 제 몸을 피신시키기 바빴어요.

그런 친구들이 지금에 와 보면 일제 잔재와 다를 바 없는 것이죠.

명나라보다 일제보다 더 참혹한 친명과 친일 무리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국지사의 명예는 절대 복원될 수 없는 것이죠.  

선조가 의병장 김덕령장군을 처형한 것도 맥락이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마치 홍범도장군의 흉상을 육사에서 없애고 김좌진장군을 사악한 무리라고 모략하는 무리들이 팽배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2-

도대체 안중근의사나 윤봉길의사들의 명예조차 이대로 보전하리라 예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서울역이며 영등포역 등 곳곳의 대형 역 광장에는 광신도들의 추악한 외침이 소음을 뛰어넘는데도 눈치만 보는 나라에서.

버젓이 가난한 세입자의 전세금을 반환치 않고 꿀꺽해서 소송을 걸어도 이리저리 굴리며 추악한 임대인이 도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라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사기를 치고도 집행유예를 받거나 낮은 처벌을 받는 나라에서.

이는 뭔가 수상함이 아닐까요?

도저히 상식이 통할 수 없는 이런 사회상이 만들어진 건 무엇 때문일까요?

우리가 저 중국이며 일본이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욕을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면전에서 외려 무릎을 꿇고 있지 않을까요?

이런 작고 외로운 도토리만 한 나라가 회복할 일은 하나입니다.

"너의 현명한 장군들의 명예를 찾아라."

그리고 광조의 명예를 복원시켜야 할 것입니다. 여러 실수도 있으나 인조 같은 바보에게 임금의 자리를 내줄 인물은 아니죠.

그가 실각되지 않았다면 결국 병자호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까요.

괴수가 되버린 덩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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