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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강훈 May 09. 2024

양영하 <지리산학교 요리 수업>

북토크

나의 건강한 비법 요리책이 생겼다.


맛있는 책, 발효산채요리 대백과

감히 내가 정의를 내린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눈으로 먹고 가슴으로 읽는 책이다.

일주일 전 손에 넣은 책을 틈틈이 읽었다.

요리책이거니 생각하고 처음엔 사진만 훑어보았다.

다시 읽어보니 작가님의 글에 마음이 녹아내렸다.


책 속에는 기다림이 있고 정성이 있고 사람 냄새가 난다.

그것도 요리책에서 사람 냄새가 난다.

#공상균 작가님이 음유 시인이라면,

#양영하 작가님은 음미 시인이다.


음식의 맛을 상상하게 하고 감상하게 만드는 분이 아닐까??

양영하 북토크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제철 음식들이 인상적이다.

흔히 아는 맛이라 하겠지만 자연이 어우러지니 새로운 맛이 된다.


책에서 만난 작가님은 발효처럼 모난 맛을 온순하고 차분하게 만드는 것처럼 작가님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었다. 작가님은 예상대로 발효 그 자체다.


거짓 없는 순수함과 정성으로 빚어내는 작가님의 음식에 감명받고 왔다.

그 마음이 책 속에 담겨 있었다.

섬진강이 흐르는 하동에 가고 싶어 진다.

국수가 먹고 싶어 진다.

봄나물 물회가 먹고 싶어 진다.



산다는 것이 이런 맛임을 자부하는

봄나물 전골을 만들어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이 참 많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연두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순원 #윤영미 서예가>





윤영미 서예가님의 말씀처럼 온통 초록이다.

사람 냄새가 풍기는 초록의 맛있는 상상을 실컷 하고 왔다.


#지리산학교요리수업

#양영하 #공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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